세라잼 창업주, 직원 성인 입양

세라잼 창업주인 이완성 회장이 20여 년 동안 함께 근무해 온 전문 경영인 이경수 대표이사를 성인 양자로 입양했다. 이는 국내 재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우 이례적인 경영권 승계 방식이다. 창업주의 친자녀가 아닌 전문 경영인을 법적인 자녀로 받아들여 소유권까지 넘겨주기로 결정했다.
세라잼 측은 2년에서 3년 동안 승계 문제를 깊이 고민한 끝에 지난해 초에 양자 입양 의사를 전달했다. 가족 간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성인 입양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지분 증여를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3년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다양한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아온 인물이다.

이 대표는 과거 해외 사업을 주도하며 이완성 회장의 경영 철학을 직접 보고 배우며 성장했다. 특히 국내 사업을 총괄하게 된 이후에 척추 의료기기 중심의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카페와 제품 체험 공간을 결합한 독창적인 형태의 매장을 도입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뛰어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 40대 중반의 나이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번 성인 양자 입양을 통해 이 대표는 단순한 전문 경영인을 넘어 정식 상속인 지위를 갖게 된다. 민법상 양부모의 친생자와 동일한 상속권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지분 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완성 회장이 보유한 전체 발행 주식 지분율은 공시 기준으로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아직 상장 전의 주식도 상당량 남아 있어서 향후 중장기적인 승계 작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전문 경영인 신분으로는 거액의 지분 매입 자금을 당장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입양 방식을 택했다.
세라잼 측은 이번 입양이 가업승계 세제 혜택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명백히 선을 그었다. 현재 회사의 규모와 자산 조건상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는 설명이다. 오로지 기업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이번 승계 방식은 재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혈연 중심의 전통적인 승계 문화를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향후 지배 구조의 안정성을 다지는 모범적인 선례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세라잼은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창업주의 철학과 전문 경영인의 역량이 결합되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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