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프랑스 시위가 약탈로 번진 가운데 명품 노점 영상이 21일 SNS에 퍼졌다.
- 게시자들은 정가보다 80~90% 싼 장물이라 주장했지만 도난품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정부는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 중이며 24일 추가 시위에 군 병력을 투입한다.
프랑스 전역의 시위가 폭력·약탈 사태로 번진 가운데, 루이뷔통·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상품을 길거리에서 파는 노점 영상이 21일 SNS에서 확산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상 게시자는 “길거리에 유명 브랜드 정품을 늘어놓고 저렴하게 판매 중이었다”고 설명했으며, 정확한 촬영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영상에는 오가는 시민 사이 흰색 천 위에 가방·의류·액세서리를 펼쳐 놓은 모습이 담겼고, 상품에는 브랜드 로고와 고유 패턴이 선명했다. 일부 노점상은 가방들을 끈으로 연결해 손에 쥐고 있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프랑스 길거리 중고 마켓 현황”이라는 설명과 함께 상자에 담긴 샤넬 가방 사진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명품 매장 털어서 나온 장물들이 정가보다 80~9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증서와 영수증은 없고, 정품이라는 증거로 매장을 털던 당시 영상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다만 이 제품들이 실제 도난품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다. 교육 등 공공부문 투자 부족과 물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에 약 55만명이 참여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시설 방화와 상점 약탈이 벌어졌다. 이튿날 파리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가운데 청년들이 상점 유리창을 깼다.
프랑스에서 시위가 약탈로 번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3년 6월 27일 파리 인근 낭테르에서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 총격으로 숨지자 소요가 전국으로 퍼졌다. 당시 마르세유 등 일부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가 내려졌고, 파리 지역에서는 6월 30일 밤 9시부터 버스와 트램 운행이 중단됐다. 경찰 4만 5천 명이 투입됐지만 정부는 국가 비상 상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이번에 프랑스 정부는 치안 유지를 위해 지역별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24일로 예고된 추가 시위에는 대규모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국가 비상 상태 선포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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