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전격 철회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가 크게 되살아났다.
자회사 쪼개기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를 깔끔하게 털어내자 주가는 하루 만에 4% 넘게 뛰며 강력히 반등했다.
중복 상장 악재로 긴 밤을 지새우던 개인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 중단 결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솔리다임은 과거 13조 원을 들여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만든 알짜 회사로 AI 붐을 타고 몸값이 올랐다.
그러나 미국 증시 별도 상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회사 기업가치가 할인되는 디스카운트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금융당국까지 중복 상장 규제 방침을 내비치자 주가가 짓눌렸고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심각하게 제기됐다.

경영진이 시장의 우려를 정면으로 받아들여 IPO 절차를 중단하면서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가 입증됐다.
이제 솔리다임의 고성장과 AI 메모리 실적은 모회사인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에 온전히 귀속될 예정이다.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이라는 과제는 남았으나 모회사 주주 가치를 지켜낸 결정에 외국인 수급도 호응했다.

시장의 모든 시선은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의 3분기 경영 실적 발표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
이미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조기 마무리한 회사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추가 환원책을 낼지 주목된다.
HBM 시장의 압도적 지배력과 낸드 실적 개선이 맞물린다면 주가의 우상향 동력은 한층 단탄해질 전망이다.

솔리다임 상장 철회 결정은 중복 상장 악재를 소멸시키고 모회사의 온전한 기업가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오는 10월 28일 공개될 3분기 호실적과 추가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 수치가 다음 수급을 결정지을 변수다.
주주들은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 실적 발표 이후 유입될 외국인 순매수세와 주주환원 규모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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