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군공항 전체 이전이 완전히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63만 평 선행 개발을 기점으로 착공을 당기는 방안이 본격화됐다.
공군이 항공 전력을 다른 기지로 임시 분산 배치하는 계획과 함께 3,169억 원의 관련 예산안을 반영하면서 사업 구도가 구체화됐다.
대규모 부지 조성과 반도체 팹 건설을 병행하는 방식이 삼성전자의 호남 클러스터 투자 일정에 어떤 반전을 가져올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군공항 이전과 63만 평 선행 개발
공군은 광주 군공항의 핵심 항공 전력을 예천과 서산, 중원기지로 분산 배치하는 전력 임시 이전안을 정식 발표했다.
병력 주거시설과 훈련 여건 확보 등에 필요한 3,169억 원의 예산안이 마련되면서 전체 부지 중 63만 평을 먼저 개간하는 사업이 힘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2027년 상반기 선행 부지 기반공사에 들어가 2028년 반도체 공장을 착공한 뒤 2030년 6월 첫 양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공정 순서를 바꾸는 주공정법의 적용
이번 조치는 병목 현상을 유발하는 핵심 공정을 먼저 해결해 전체 완공 일정을 단축하는 공정 관리 방식을 적용한 결과다.
비행기 운항에 지장이 없는 부지를 선별해 선행 산단 공사로 전환함으로써 이전 협상과 부지 조성을 동시에 진행할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군공항 이전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후속 공정의 막힘 여부에 따라 실제 완공 시점은 얼마든지 변동될 수 있다.

선행 착공의 기회와 남은 변수
부지 조성을 미리 진행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 건설을 위한 준비 기간을 대폭 줄여 일정상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반 강화를 위해 대규모 토사를 채우는 토목공사와 미군 시설 이전 협의 같은 세부 과제가 여전히 상존한다.
향후 2027년 기반공사 착수 여부와 함께 전력 및 용수 공급망이 시의적절하게 확충되는지 지속적으로 관측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는 군공항 전체 비우기를 기다리지 않고 63만 평 선행 개발이라는 병행 전략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169억 원의 예산 반영과 공군 전력 분산으로 기반공사 시점은 앞당겨졌지만 미군 시설 협의와 토사 정비, 전력 공급망이라는 핵심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투자자는 단순한 투자 발표 금액보다 2027년 기반공사 착수와 필수 인프라 확보라는 구체적인 조건이 차례로 충족되는지 엄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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