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민주당 최고위가 21일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경고를 결정했다.
- 경고는 가장 가벼운 징계 수위이며 별도의 윤리감찰단 회부는 없었다.
- 추 지사는 17일 빈소에서 사과했으나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21일 비공개 회의에서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부승찬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경고는 당 징계 가운데 가장 가벼운 수위다. 조계원 대변인은 두 사람에게 같은 수위의 경고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같은 수위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별도의 윤리감찰단 회부는 없었고, 윤리감찰단도 경고와 같은 의견을 보내왔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두고 ‘재정 빨대’라는 표현을 썼다. 소방관 단체는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16일 이용우 대변인 명의로 사과했고, 김민석 대표도 17일 당을 대신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추 지사는 17일 순직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 발언에 조건이 붙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16일 부천시 오정구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위가 17일 새벽 숨진 사고도 겹쳤다. 국민의힘은 18일 말뿐인 사과는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부 의원은 19일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를 옹호하며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커졌다. 부 의원에게는 사실상 징계 절차가 시작된 반면 추 지사에 대한 징계 논의는 없다는 점에서 징계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경고가 결정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차없이 버려진 추미애ㄷㄷ ㄷㄷ’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사과를 무슨 3번이나 했는데 경고까지 때림”이라며 최고위에서 추 지사를 지켜주는 의원이 없다고 주장했다. 댓글창에는 “추장군에서 추이등병으로 강등 시킨듯”이라는 조롱 섞인 말이 달렸고, 한 누리꾼은 “나에게 이익이 될 때까지만 내편”이라며 당 지도부를 꼬집었다. 반면 “자폭한 건데 버려졌다니 대단하네 여기”라며 추 지사 발언이 자초한 일이라고 보는 댓글도 있었다.
추 지사는 올해 9월에도 구설에 올랐다. 12억원대 관사를 두고 뒷말이 나왔고, 12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판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2025년 9월에는 나경원 의원과 서로 명예훼손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공방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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