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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의리도 끝” 김광삼 한화행 류지현이 선택한 이유

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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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동아

한화가 10월 23일 김광삼 전 LG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수비코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류지현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코칭스태프 구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영입에서 눈여겨봐야 할 숫자가 있다. 바로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 5.26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던 마운드가 올해는 리그 최하위권으로 무너졌다. 류지현 감독이 김광삼을 데려온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LG 떠난 이유

출처: MK 스포츠

김광삼 코치는 LG에서만 무려 28년 가까이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했다. 1999년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2017년부터 코치로 변신했다.

육성군 재활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를 거쳐 2024년부터는 LG의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2025년에는 LG의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그런 김광삼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 팀이 바로 류지현 감독의 한화라는 점이 흥미롭다.

두 사람의 인연도 상당히 깊다. 류지현이 LG 감독으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함께했고, 2026년 WBC와 아시안게임을 준비한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이미 서로의 지도 방식과 경기 운영 철학을 알고 있다는 의미다. 새로운 감독이 자신의 야구를 빠르게 정착시키려면 이런 경험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단순히 LG 출신이라 영입한 인사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5.26의 충격

출처: SBS Golf

개인적으로 이번 영입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한화의 마운드 상황이라고 본다.

2025년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3.55로 리그 정상급 투수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6년에는 5.26까지 치솟았고, 결국 57승 4무 83패로 9위에 머물렀다.

불과 1년 만에 평균자책점이 1.71이나 올라간 것이다. 폰세와 와이스의 이탈, 새로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에 국내 투수들의 부상과 제구 난조까지 겹쳤다.

특히 2025년 33세이브를 기록했던 김서현은 올해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정우주 역시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한화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너진 투수진의 회복이다.

김광삼 코치는 LG에서 선발과 불펜 지도 경험을 쌓았고, 대표팀에서도 다양한 투수들을 지도했다. 기존 투수들의 문제를 분석하고 투구 메커니즘을 정비하는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코치 한 명이 바뀐다고 평균자책점이 곧바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젊은 투수들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다면 한화의 전력은 상당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의 카드

출처: 네이트 스포츠

김광삼 못지않게 진종길 코치의 합류도 중요하다.

진종길 코치는 2005년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쳤고,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코치 등을 맡았다. 2020년 NC 통합 우승 당시에도 코칭스태프의 일원이었다.

수비와 주루는 홈런이나 탈삼진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화처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한 팀에서는 기본적인 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서 류지현 감독의 의도가 어느 정도 보인다. 김광삼에게는 투수진 재건을, 진종길에게는 수비와 주루의 안정화를 기대하는 구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시즌 운영 방식과 전체 코칭스태프 구성은 더 지켜봐야 한다.

두 코치는 10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선수단을 직접 살펴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찾게 된다.

결국 중요한 건 과거 우승 경험이 아니라 한화 선수들에게 얼마나 적합한 지도 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다.

출처: 머니투데이

류지현 감독의 첫 코치진 영입은 방향이 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단순히 유명한 지도자를 모으기보다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투수 전문가와 수비·주루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선택했다.

하지만 진짜 평가는 2027시즌에 나온다. 한화가 다시 강팀이 되려면 무너진 마운드를 회복하고 경기에서 불필요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

김광삼과 진종길의 합류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이제 류지현 감독의 한화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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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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