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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로 시작해 10.6%까지 갔다” 매회 자체 최고 찍은 그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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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시청률은 2.2%였습니다. 케이블 드라마로서도 특별할 것 없는 출발이었죠. 그런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숫자가 계속 올라가더니 10.6%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케이블 월화드라마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2016년 방영된 ‘또 오해영’ 이야기입니다.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하다

이 드라마의 시청률 그래프는 거의 직선으로 상승했습니다. 3회에서 3.9%로 자체 최고를 찍었다는 기사가 나온 뒤에도 기록 경신은 멈추지 않았고, 거의 매회 새로운 자체 최고가 보도됐습니다. 최종적으로는 10.6%에 도달하며 2.2%였던 첫 회의 다섯 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입소문만으로 이 정도 상승 곡선을 그린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 당시 케이블 월화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기도 했습니다.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

제목 그대로, 이야기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여자에서 출발합니다. 평범한 쪽의 오해영은 학창 시절부터 예쁘고 완벽한 동명이인에게 비교당하며 살아왔습니다. 성인이 된 뒤에도 같은 회사에서 다시 마주치게 되죠. 여기에 미래의 한 장면을 미리 보게 되는 남자가 끼어들면서 이야기가 복잡해집니다. 설정은 판타지인데 감정은 지독하게 현실적이라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었습니다.

서현진이라는 발견

주인공을 연기한 서현진은 이 작품으로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술 취해 울고, 소리 지르고, 민망한 순간을 숨기지 못하는 인물을 꾸밈없이 연기하면서 공감대를 만들었습니다. 상대역 에릭은 무뚝뚝한 음향감독 박도경을 맡아 서현진과 대조적인 톤을 유지했습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이후 로맨틱 코미디 캐스팅을 이야기할 때 기준점처럼 언급됩니다. 연출은 송현욱 감독, 극본은 박해영 작가가 맡았습니다.

박해영 작가의 대사

이 작품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은 대사입니다. 일상적인 말투 안에 인물의 열등감과 외로움을 눌러 담는 방식이 당시로서는 신선했습니다. 박해영 작가는 이후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내면을 파고드는 작품들을 내놓으며 고유한 색깔을 이어갔습니다. 화려한 사건 없이 감정의 결만으로 끌고 가는 구성이 이때부터 분명했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대사의 밀도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지금 봐도 유효한 로맨스

방영된 지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 작품은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 추천 목록에 빠지지 않습니다. 유행을 타는 설정이 아니라 비교당하는 마음과 자존감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기 때문입니다. 연출을 맡았던 감독은 이후에도 여러 화제작을 내놓으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6부작이라 몰아보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현재 여러 OTT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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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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