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23일 시짱(티베트) 자치구 나취시 바칭현에서 전날 오후 10시 33분쯤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진앙은 북위 32.40도, 동경 93.79도에 위치하며,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최초 자동 측정 당시에는 규모 6.7로 발표됐으나, 이후 정식 관측 결과 7.0으로 확정됐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진앙 반경 200㎞ 이내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54차례 발생했으나, 이번에 기록된 규모 7.0의 강진이 그중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앙 반경 5㎞ 내에는 렁다, 푸친, 가이자카 등 3개 마을이, 20㎞ 내에는 강체향과 마루향 등이 위치해 있어 이들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최소 16명이 숨지고 32명에서 46명까지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11명은 중상, 나머지는 경상으로 파악됐으며, 주택 339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피해 규모는 계속 조사 중이다.
지진 발생 이후 오전 7시까지 413회의 여진이 이어졌고, 이 중 가장 큰 여진은 규모 4.3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끊기고 철도 운행이 긴급히 중단됐으며, 국도 317호선 일부 구간도 낙석으로 인해 구조·구호 차량만 통행이 허용됐다. 당국은 구호 물자 지원과 함께 주민 대피, 부상자 치료, 도로와 터널 등 위험 지역 점검에 나섰다.
중국에서 규모 7 이상(중국지진대망 기준)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24년 1월 신장 자치구 우스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일어난 이후 처음이다. 티베트 지역에서는 지난해 1월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미국지질조사국 기준 7.1) 강진이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8월 네팔-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대홍수로 1400명 이상이 숨진 지 몇 주 만에 발생했다. 당시 홍수는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네팔 북부와 중부의 주택과 건물을 덮쳤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