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시드니 여행 중 현지 직원의 느린 응대를 두고 연인이 크게 다퉜다.
- 남자친구는 여행지 문화를 존중하라고 했고 글쓴이는 맞섰다.
- 글쓴이는 이번 일로 남자친구에게 정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남자친구와 호주 시드니 여행을 다녀온 A씨가 현지 직원의 느린 응대를 두고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다는 사연을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글은 여행지의 서비스 속도를 두고 연인이 ‘문화 존중’의 범위를 다투는 내용이다. A씨는 “대판 싸우고 옴”이라며 남자친구가 자신을 다른 나라 문화를 배려하지 않는다고 나무랐다고 전했다.
호주 사람들이 음식 주문도, 마트 계산도 느리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답답함을 참지 못해 현지 직원에게 잔소리를 하고 언성을 높여 컴플레인까지 걸었다고 했다.
남자친구에게도 호주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왜 이렇게 느린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타국에 여행 왔으면 그 나라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며 왜 남의 나라까지 와서 한국 문화를 강요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글쓴이는 “느린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주는건데 그걸 왜 존중하냐”고 반박했고, 빠릿빠릿한 한국인이 정상이고 다른 나라가 비정상 아니냐고 따졌다고 적었다. 남자친구는 외국에 왔으면 외국 문화를 따르고, 그게 싫으면 한국과 비슷한 나라들만 가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호주나 다른 나라가 한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말에 남자친구는 “외국인이 한국와서 한국문화를 따르지 않으면 어떤 기분이 드냐”고 물었다고 한다. A씨는 “그거랑 호주가 느린거랑 어떻게 같음”이라고 답했고, 남자친구는 그러면 A씨도 외국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평소 다정하고 성실한 줄 알았던 남자친구에게 “너무 정 떨어짐”이라는 심경도 적었다. “외국인이 잘 못 한게 있으면 같은 한국인으로 애인으로서 욕 좀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가”라며 서운함도 드러냈다. 남자친구가 오후에 기분을 풀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글의 내용은 글쓴이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4월 14일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외국인들이 어떻게 보는지 다룬 기사가 나왔다. 한 외국인은 유럽에서는 휴대전화 수리를 맡기면 몇 주가 걸리기도 하지만 한국에서는 몇 시간, 심지어 30분 안에 해결된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인은 택시에서 내릴 때 서둘러 결제하고 내려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느꼈다고 했다.
같은 보도는 정보기술(IT)·배달·서비스 업종에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경쟁력으로 꼽히는 한편, 단계 생략과 실수 증가 같은 단점도 있다고 짚었다. 그 속도에 대한 압박은 한국인에게도 해당하며, 특히 직장에서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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