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아침 대문이 열리기만 기다리던 떠돌이 개들이 있었습니다.
인도에서 한 할아버지가 집 근처 개들에게 날마다 먹이를 챙겨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개들은 익숙한 대문 앞을 찾아왔고, 장례식에 참석하러 온 손녀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합니다.
■ 대문만 열리면 달려오던 강아지들
동물 전문 매체 The Dodo에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은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셰팔리 자인(Shefali Jain)과 인도 칸푸르에 살던 외할아버지입니다.
자인은 과거 외할아버지를 방문했을 때 특별한 일상을 발견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먹이를 들고 집 밖으로 나가 근처에 사는 떠돌이 개들을 챙겼습니다.
개들은 대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익숙한 사람을 맞이하러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instagram_@journeywithshefali
■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할아버지는 개들을 귀찮은 존재가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생명으로 대했습니다.
자인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개들이 매일 아침 자신을 기다린다고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해 10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로 돌아온 자인은 개들이 여전히 대문 앞을 찾아오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인은 개들이 다른 사람이 건네는 먹이를 잘 받아먹지 않는 모습도 보았다고 전했습니다.
instagram_@journeywithshefali
■ 손녀가 꺼낸 할아버지의 낡은 옷
자인은 개들에게 할아버지가 입었던 옷을 가져다줬습니다.
개들이 익숙한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인은 개들이 옷 냄새를 맡는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의 부재를 느끼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다만 개들이 실제로 죽음의 의미를 이해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강아지는 후각이 발달한 동물이지만, 특정 냄새를 맡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까지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 할아버지 대신 밥을 챙기기 시작한 손녀
자인은 할아버지가 돌보던 개들이 굶지 않도록 직접 먹이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개들도 자인이 건네는 먹이를 받아먹었다고 합니다.
자인에게 이 일은 단순히 개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매일 반복하던 따뜻한 일상을 자신이 이어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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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 앞에서 이어진 작은 돌봄
할아버지가 매일 아침 개들을 위해 열었던 대문.
그 앞에는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익숙한 시간을 기억하는 듯 찾아오는 개들이 있었습니다.
자인은 그 개들을 돌보면서 외할아버지와의 추억도 함께 떠올린다고 전했습니다.
개들이 정확히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할아버지의 돌봄이 손녀에게 이어졌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합니다.
한 사람이 시작한 작은 친절이 그가 떠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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