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풍 절정 가을철, 강원도 속초에서 가장 인기가 절정인 장소는 단연 설악산 아닐까요? 국내에서 빠르게 단풍을 만날 수도 있고 등산 난이도도 최고인 가을 설악산. 제일 편한게 즐기는 방법은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는 것입니다. 다만, 이 케이블카는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합니다.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시간 지정 발권을 통해 설악의 단풍을 몸소 즐기실 수 있어요.
설악산 케이블카

가을 성수기 설악산 케이블카의 장벽은 발권 시스템입니다. 날씨 변동이 심해 특성상 사전 예약을 받지 않아요. 그래서 현장 매표소에서 당일 탑승권만 선착순으로 판매합니다. 심하면 오전 8시에 도착해도 오후 1시 이후 탑승권을 배정받는 경우도 있어요. 따라서 원하는 오전 시간대에 탑승하려면 매표소가 열리기 전인 오전 6시 30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일정을 강행해야 버려지는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매표소와 가장 가까운 소공원 주차장은 가을 주말 기준 오전 6시면 이미 만차를 기록합니다. 진입로인 설악동 입구부터 차가 꼼짝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차를 돌려 B지구 또는 C지구 공영 주차장에 차를 대고 택시나 시내버스로 환승해 올라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과거 주차장 진입 시 징수하던 신흥사 문화재 관람료는 2023년부로 전면 폐지되어 별도의 추가 입장료 없이 설악산 케이블카 요금만 결제하면 됩니다.

50명이 탈 수 있는 대형 캐빈 2대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데요. 설악의 기운이 느껴지는 바위산 사이를 오르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이라도 산꼭대기에 강풍이 불면 운행이 즉각 보류됩니다. 출발지에서는 쾌청해 보이더라도 정상부 풍속이 초속 8m를 넘어가면 안전을 위해 탑승권 판매를 중단하고 기상 상황을 주시합니다. 따라서 방문 당일 아침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는 실시간 운행 현황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발해야 헛걸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편도 5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상부 탑승장에 내리면, 최종 목적지인 권금성 정상(봉화대)까지 약 10분 정도 계단과 산길을 더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왕복 20분 내외의 짧은 거리지만, 정상 부근은 안전펜스가 없는 거대한 자연 암벽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위 표면이 미끄러워 구두나 슬리퍼를 신으면 발목을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짧은 탑승 일정이라도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나 경등산화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치열한 주차 전쟁과 100% 현장 발권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따르지만, 기암괴석을 수놓은 붉은 단풍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시야는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방문 당일의 기상 확인과 오전 6시대 진입이라는 두 가지 원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설악산 케이블카 가을 투어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