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돌담 사이의 좁은 틈에서 희미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은 틈에 갇힌 흰 고양이를 어렵게 꺼냈습니다.
그런데 구조된 고양이의 사연이 공개된 뒤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고양이는 가족이 애타게 찾던 실종 반려묘였습니다.
■ 돌담 사이에서 들려온 작은 울음소리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소개된 사연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한 주택 주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를 따라간 사람은 두 돌담 사이의 좁은 공간에 흰 고양이가 갇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틈이 워낙 좁아 사람이 손을 넣어 고양이를 바로 안아 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동물 구조팀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NSPCA Animal Rescue
■ 좁은 틈에서 어렵게 구조된 흰 고양이
구조팀은 고양이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세를 조절하며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여러 차례 노력한 끝에 흰 고양이를 돌담 사이에서 꺼낼 수 있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에게 가벼운 찰과상이 생겼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구조팀은 고양이에게 임시로 ‘마지(Marge)’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 몸에서 마이크로칩이 발견됐는데도
마지는 구조센터로 옮겨져 건강 상태를 확인받았습니다.
얼굴에 가벼운 찰과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검사 과정에서 마이크로칩이 발견됐습니다.
보호자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칩이 등록되지 않아 보호자 정보를 곧바로 확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NSPCA Animal Rescue
■ 구조 소식 공개하자 나타난 여성
구조 단체는 고양이 사진과 구조 사연을 공개하며 가족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로라(Laura)라는 여성이 나타나 고양이가 자신의 실종 반려묘라고 밝혔습니다.
고양이의 진짜 이름은 ‘스노위(Snowy)’였습니다.
구조팀이 임시로 붙여준 이름 ‘마지’가 아니라, 돌아갈 집과 이름이 있는 고양이였던 것입니다.
■ 집에서 기다리던 친구들도 있었다
보호자 확인을 마친 스노위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구조팀은 보호자가 마이크로칩 등록을 완료하도록 도왔습니다.
스노위의 집에는 알피(Alfie)와 마일로(Milo)라는 개 두 마리도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좁은 돌담 틈에서 발견된 흰 고양이는 그렇게 가족이 기다리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연은 반려동물의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것뿐 아니라 보호자 정보를 정확하게 등록하고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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