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 검토를 전격 중단한다고 23일 공식 공시했다.
별도 상장으로 유발될 중복상장 할인과 기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적극 수용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장의 자금 이탈 우려가 불식되면서 10월 23일 주가는 4.42% 반등한 1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솔리다임 상장은 AI 서버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신규 생산시설 자금을 모으려고 추진했던 방안이다.
그러나 별도 상장 시 모회사 주가 평가가 잘려 나가고 주주가치가 희석된다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경영진은 외부 자본 유치 효과보다 주주 가치를 보호하는 쪽이 기업 평가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상장 철회 공시가 발표된 23일 장 초반 하락하던 주가는 빠르게 상승 전환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심리를 짓누르던 중복상장 불확실성이 해소된 결정적 모멘텀이라고 평가했다.
고점 대비 절반 넘게 밀렸던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기업 가치를 되찾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시장의 모든 시선은 이제 오는 10월 28일로 예정된 3분기 확정 실적 발표회로 일제히 쏠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AI용 고대역폭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역대급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기존 자사주 매입이 끝난 상황에서 대규모 추가 주주환원책이 제시될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솔리다임 상장 철회 결정으로 SK하이닉스를 둘러싼 가장 치명적인 주주 가치 훼손 악재는 소멸했다.
이제 다음 주 주가 향방은 28일 공개될 3분기 영업이익과 향후 HBM 출하 전망에 따라 결정된다.
투자자들은 상장 철회 호재를 넘어 실적 호조와 주주환원이 주가를 지속 견인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