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전 전북 익산 왕궁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을 체육한마당(운동회)에 참석해 학생들과 함께 경기를 뛰며 소통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왕궁초는 한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익산에 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제가 초등학교 운동회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하니까 운동회 하는 데가 없다고 한다”며 여기저기 찾다가 익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고, 학부모와 교직원에게도 자녀들과 행복한 가을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행사에는 학생과 병설유치원생 70여 명, 학부모, 교직원, 지역 주민이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정장 재킷을 벗고 흰색 바람막이를 입은 채 한 원내대표와 ‘왕이’팀, ‘궁이’팀으로 나뉘어 ‘긴 천 위 짐볼 이동하기’와 ‘볼풀공 채우기’에 참여했다. 짐볼 경기 중 공에 맞고 웃음을 터뜨렸고, 경기 뒤에는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이어달리기에서는 학생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응원했으며, 결승 테이프를 잡고 들어오는 주자를 맞아 박수를 보냈다.
학생들이 인스타그램 맞팔로우를 요청하자 대통령은 휴대전화를 건넸고, 일부 학생은 자신의 계정을 팔로우하며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요청이 이어지자 응원을 열심히 하면 해주겠다며 독려했다. 김성완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왕이팀 화이팅”을 외치자 아이들이 궁이팀이라고 바로잡았고 대통령이 크게 웃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은 사진과 셀카 요청에도 행사 내내 응했다.
대통령은 학생들과 북엇국, 닭갈비 등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먹으며 음식이 맛있다고 말했다. 교직원에게는 1학년 학생 수와 아이 수의 감소 추이,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왕궁초 교장은 “오늘 안 웃는 사람이 없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언론은 이번 방문을 안전사고와 관리 책임 부담으로 위축된 학교 교육·체험활동을 독려하려는 행보로 풀이했다. 대통령은 앞서 4월 28일 국무회의에서 교권 침해 우려를 나타내며 “구더기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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