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24일 한 대학생 앱에 올라온 컴공 취업 글이 논쟁을 낳았다.
- 쟁점은 신입 백엔드 채용에서 AI 활용과 시스템 원리 이해 중 무엇이 앞서느냐다.
- 25일 다른 커뮤니티에도 논쟁을 정리한 글이 올라왔다.
24일 오전 10시 13분 대학생 전용 커뮤니티 앱의 취업·진로 게시판에 ‘고학벌 컴공 취업 못하는 컴징이들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컴징이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징징이에 빗댄 말로, 이 글을 둘러싸고 신입 개발자 채용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두고 댓글 공방이 벌어졌다.
쟁점은 신입 백엔드 개발자 채용에서 AI를 잘 쓰는 능력과 데이터베이스(DB) 내부 동작까지 파고드는 능력 중 무엇이 앞서느냐다.
A씨는 글에서 “학벌만 내세우지 말고 본인이 인덱스 너머의 db 내부 동작에 대한 이해나 쿼리를 수십~수백 배 개선해서 성능최적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나 스스로 검토해봐라”고 주장했다. “개발 시장은 학벌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실력을 갖췄는지를 보고 뽑는다”는 문장도 이어졌다.
A씨는 “백날 ai한테 명령해봐야 밑바닥의 동작 원리와 설계 디자인을 모르면 트레이드 오프를 어떻게 조율할 건데?”라고 되물었다. 댓글에서도 “AI를 통제하는 하네스를 구축하는 것 자체가 시스템의 밑바닥 원리를 아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거임.”이라며 입장을 이어 갔다. 하네스는 AI 도구를 제어하는 장치를 뜻한다.
반박도 만만치 않았다. 한 누리꾼은 “쿼리 개선도 AI딸깍으로 되는데?”라고 물었다. AI딸깍은 버튼을 누르듯 AI에 맡겨 결과를 얻는 방식을 가리킨다. 다른 누리꾼은 “너가 로우레벨 공부해서 신난건 알겠지만 그게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음. 2년전 기준으로는 니말이 맞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썼다. 채용 인원(TO)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댓글창에는 “학벌만 내세워서 취업을 못하는게 아니라 TO가 없어서 취업이 안되는거라고 생각함”이라는 말이 올라왔다.
이 논쟁을 정리한 글은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왔다. 개발 분야 게시판에서 옮겨 온 이 글의 작성자는 쟁점을 “신입 백엔드 취업”에서 “하이레벨에서 자연어로 AI를 잘쓰는 역량”과 “시스템수준의 로우레벨을 파고 드는 역량”의 대결로 요약하고 “지금 취업 상황은 전자가 맞는거 같긴해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다고 시스템 내부 동작이 안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누군가는 문제가 생기면 책임져야해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 댓글에서는 한 누리꾼이 “진짜 산업 트렌드가 5년도 안된 시기에 이렇게 바뀔줄 누가 알았겠냐”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조사를 인용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소프트웨어 인력은 2025년 64만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400명(0.2%) 늘었다. 2024년 증가율은 7.3%였다.
하버드대 연구를 인용한 다른 보도는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에서 주니어 개발자 고용이 6분기 만에 9~10% 줄었고, 시니어 고용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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