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관리위원회 특검팀이 최근 선관위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조사 과정의 강압성 및 심야 조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21일 발표에서, 선관위 측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특검팀(이태한 특별검사)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숨진 선관위 소속 공무원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수사 과정에서 인권보호법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측은 선관위의 각종 의혹과 비리 규명, 책임 소재 명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선관위는 앞서 같은 날, 이태한 특별검사팀의 피의자 조사를 받은 직원이 극심한 심리적 부담 끝에 생명을 잃었다며, 계속된 수사로 인한 충격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고인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공무원이었다고 평가하며,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또한 향후 수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특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에 대해, 고인은 20일 단 한 차례만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 시작부터 종료까지 변호인 참여 하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심야 조사는 없었고, 고인이 야간 조사를 원하지 않아 저녁 8시 55분에 조사가 끝났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실제 조사 시간은 점심·저녁 식사와 다섯 차례 휴식(총 3시간 20분)을 제외한 7시간 35분이었다고 특검은 공개했다.
한편, 박현정 변호사(법무법인 도담)는 고인의 수사에 입회했던 상황을 언론에 전하며, 수사진이 피의자를 앞·뒤·옆에서 둘러싸고 신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피의자가 중범죄자처럼 대우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선관위 선거기반과 소속 40대 사무관급 공무원 A씨는 이날 오전 7시 6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특검팀에 입찰방해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홀로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유서에는 특검 조사 과정 등에서의 억울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올해 지방선거 당시 선관위의 사전투표함, 투표소 안내문 등 선거용품 용역계약 전반을 조사하며 입찰비리 의혹 수사를 확대해왔다. 선관위는 이번 사안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신속히 규명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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