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지리산 등산로 15m가량 옆 카메라에 반달곰이 이틀 연속 찍혔다.
- 방송 화면은 야생 반달곰을 94마리로 추정하고 60%는 추적이 안 된다고 했다.
- 마주치면 천천히 뒷걸음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지리산 등산로에서 15m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반달가슴곰이 이틀 연속 찍혔다는 방송 보도가 27일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방송 화면의 자막에 따르면 지리산에서 야생 활동이 추정되는 반달곰은 94마리다. 이 가운데 60%는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고 자막은 전했다.
방송 화면을 캡처해 올린 글쓴이 A씨는 곰이 찍힌 장소 근처 1km에 마을이 있다고 적었다. 같은 글에서 현장에 멧돼지 두개골이 으깨진 채 있었다고도 전했다.
방송 자막은 반달곰이 사람을 피하는 성향이지만 예민할 때는 위험하다고 안내했다. 마주쳤을 때는 천천히 뒷걸음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자막도 나왔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난리난 지리산 등산로까지 내려온 반달곰 ㄷㄷ.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댓글창에는 “곰같이 위험한 동물을 사람다니는 곳에 방생하는게 납득이 안됩니다.”라는 비판이 달렸다. 글에 함께 붙은 포털 댓글 캡처에는 “풀지말라고 외친 20년…”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한 누리꾼은 “등산로 벗어나서 깽판치는 것들 많은데 자연산 단속요원 잘 뽑았다”며 농담을 던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2004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들여온 암수 3쌍을 지리산 권역에 방사하면서 시작됐다. 2024년 8월 기준 개체 수는 89마리로, 복원 목표인 50마리를 넘어섰다. 위치 추적 장치(GPS)가 작동하는 곰은 32마리뿐이었다.
먹이와 서식 여건을 따진 적정 개체 수는 64마리, 최대치는 78마리로 제시됐다. 적정선을 넘어선 곰들은 덕유산과 가야산 일대로 서식지를 넓혔고, 환경부는 사업 목표를 개체 수 늘리기에서 서식지 안정화 중심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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