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앓던 불면증 씻은 듯 사라졌다”… 뇌과학 교수가 매일 밤 취한 ‘이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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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완료] 화가 치밀고 불안해… 10년 앓던 불면증 씻은 듯 털어낸 교수가 한 행동](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6-0105/image-807b0017-a237-4ef0-964a-1504707ec913.jpeg)
불안하거나 화가 치밀 때 우리는 흔히 상황이나 상대부터 바꾸려 든다. 그러나 내면소통과 회복탄력성 개념을 제시한 김주환 교수는 부정적 정서의 밑바탕에 편도체 활성화가 부른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는다.
이 관점에서 마음을 다스린다는 건 감정을 억지로 누르는 일이 아니라, 몸의 긴장과 두려움의 작동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이다. 행복 또한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에야 얻는 보상이 아니라 지금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태도가 된다.
분노의 표면 아래에 숨은 두려움을 본다
김주환 교수는 “분노는 막 강해 보이고 두려움은 무서워 보이고 그런데 언제 공격 성향 분노가 나오냐면 사람이 두려울 때 나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치미는 화를 곧장 의지나 성격 탓으로만 돌리면 스스로를 책망하거나 상대를 공격하기 쉽다.
하지만 그 밑바탕에서 위협을 감지한 몸이 반응하고 있음을 이해하면 대처하는 순서가 달라진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진행자에게 턱과 어깨, 배의 힘을 빼고 발가락 감각에 집중하게 하며 앉은자리에서 명상을 체험하게 했다. 감정이 거셀수록 생각으로 다투기 전에 굳은 몸을 풀고 현재의 신체 감각을 확인하는 일이 출발점이 된다.
감정을 적으면 반응과 행동 사이에 틈이 생긴다
2014년 그는 EBS 다큐멘터리 제작진과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기분 나쁜 일과 좋은 일을 각각 적게 한 뒤 수학 시험 성적의 차이를 살폈다. 이 실험은 마음 상태가 과제 수행과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뇌과학적 관점에서 김주환은 “감정은 부정적 감정만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한다. 그의 구분을 따르면 긍정적 정서는 전전두피질의 정보 처리 반응에 해당한다. 걱정이 커질 때 무작정 좋게만 생각하려 하기보다 무엇이 불편하고 두려운지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편이 낫다. 그렇게 이름 붙인 감정은 나 자신이 아니라 지금 살펴볼 수 있는 반응이 된다.
마음근력은 자신을 용서하는 일에서 시작한다
김주환은 성적 문제로 갈등을 겪는 열 가족을 모아 부모와 자녀가 무릎을 꿇고 서로 존중을 고백하는 워크숍을 열었고, 그 과정에서 관계 회복과 성적 향상이 나타났다. 이 사례의 핵심은 상대를 통제하는 기술보다 존중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데 있다.
그는 “용서 연민 사랑 수용 감사 존중에 대부분은 자기 용서부터 시작돼야 돼요”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끊임없이 심판하는 상태에서는 타인의 말도 위협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잘못을 없던 일로 덮자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인정한 뒤에도 스스로를 모욕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사과와 대화, 다시 시도할 여지가 생긴다.
행복을 바깥의 조건에서 떼어내다
김주환은 오랫동안 불면증을 겪었으나, 10여 년 전 요가 수업에 등록해 움직임 명상을 시작하면서 수면 장애를 덜어냈다. 그가 택한 방식은 몸의 긴장을 풀고 감각을 알아차리는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었다. 외부 조건이 바뀌기만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반복할 수 있는 연습을 택한 셈이다.
그는 “네가 내 행복의 조건이야 하는 순간 네가 내 불행의 조건이야는 거 똑같은 말이에요”라고 짚었다. 행복을 성적이나 관계, 인정 같은 조건에 맡겨두면 그 조건은 곧 두려움의 원인이 된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 노력하되, 그 결과가 나의 평온과 가치를 전부 결정하도록 내주지는 말아야 한다.
조건 없는 행복은 늘 즐거워야 한다는 요구가 아니다. 두려움이 올라올 때 몸을 가라앉히고 자신을 용서한 뒤, 행복할 권리를 외부의 허락과 분리하는 기준이다. 김주환이 “내가 결단을 내려서 나 이제 행복할래 끝 그러면 이거는 언터처블 누구도 내 행복을 가져갈 수 없어요”라고 말한 이유도 행복의 주도권을 조건에 넘기지 말라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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