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은 35.3%로, 전주보다 2.0%p 줄었다. 부정평가는 62.3%로 1.9%p 올라 두 수치의 격차는 27.0%p가 됐다. 앞선 조사에서 오름세였던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 다시 꺾인 셈이다.
리얼미터가 10월 26일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6%, 더불어민주당은 36.0%를 얻었다. 두 당의 격차는 6.6%p로, 오차범위(±3.1%p)를 넘어섰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세를 보인 것은 6월 2주 차(6·3 지방선거 뒤) 이후 4개월가량 만이다. 중심에는 70대 이상이 있다. 이 연령대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60.3%로 한 주 만에 18.1%p 올랐다.
같은 연령대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13.8%p 내렸다. 30대(+4.8%p)와 20대(+4.6%p)에서는 민주당이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42.0%, 민주당 36.7%로 5.3%p 차이가 났다.
국정수행 긍정평가 35.3%, 한 주 만에 하락
하락폭은 서울(34.7%→30.1%, 4.6%p)이 권역 중 가장 컸고, 인천·경기(39.0%→34.6%)도 4.4%p 내렸다. 연령대로는 70대 이상(32.8%)이 7.0%p 떨어져 가장 크게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7.7%에서 52.1%로 내려앉았지만, 중도층 반응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리얼미터는 하락 배경으로 “증시 급락과 국민연금 주식매도 유예 논란, 전세난 등 경제·부동산 불안”을 들었다. 여기에 북한이 대남확성기 가동 재개를 위협한 일, 대통령의 SNS 발언, 중대범죄수사청장이 국무회의에 배석한 데 대한 논란으로 정치권이 맞붙은 것도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진보층과 수도권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고 리얼미터는 봤다.
오세훈 2심 무죄, 민주당은 계파 갈등
국민의힘 상승 요인으로는 10월 23일 나온 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이 지목됐다. 리얼미터는 오세훈 시장의 사법 리스크가 줄어든 점에, 대북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대통령이 국정에서 겪는 난항의 반사이익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49.5%)과 인천·경기(44.7%)에서 각각 3.8%p, 3.3%p 올랐다.
민주당 지지도는 0.2%p 내려 3주째 30% 중반대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당내 계파 갈등이 격해진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려는 움직임과 신천지 의혹 공세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졌고, 추미애 지사와 부승찬 의원의 ‘소방 재정’ 실언 파장도 앞서 있었다는 것이다. 그 밖의 정당 가운데 개혁신당이 2.6%, 조국혁신당이 6.7%의 지지를 받았다.
포털 댓글에는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함께 사법 리스크, 국정 운영 능력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국정수행 조사는 10월 19~23일 전국 18세 이상 2,517명(표본오차 ±2.0%p, 응답률 2.8%), 정당 지지도 조사는 22~23일 1,003명(±3.1%p, 응답률 3.2%)을 대상으로 했다. 한 언론사가 의뢰했고, 두 조사 모두 100% 무선 자동응답으로 응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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