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2020년 등장했던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회사 복지 제도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아침 9시 조조영화 관람, 정시 퇴근, 사무실 내 게임 환경 마련 등 이색적인 사내 문화와 수평적 조직 분위기가 소개돼 패널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헤이지니는 12명의 젊은 직원들과 함께 닉네임을 사용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회식도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이러한 방송 내용과 달리,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헤이지니 회사에서 일했다는 전 직원 A씨의 폭로가 올라왔다. A씨는 2016년 헤이지니의 제안으로 입사해 중국어 채널 제작과 운영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최대 16시간까지 근무하며 야근과 주말 근무를 반복했지만, 연봉은 2,000만 원에 불과했고 별도의 수당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해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산재 신청 과정에서 회사가 처음에는 협조 의사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업무와 질병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2020년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으나, 같은 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만큼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특히 자신이 건강 문제로 힘들어하던 시기, 헤이지니가 방송에서 ‘야근을 시키지 않는 쿨한 사장’으로 비춰진 점에 대해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이 일하던 당시 다른 직원들도 야근이 잦았다고 밝혔으며, 방송에서 보여진 회사의 모습과 실제 근무 환경이 달랐다고 지적했다.
방송에서는 헤이지니가 스튜디오를 빌려주면서도 자신만의 규칙을 강조하는 계약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회의 중 음식 주문 등 사장으로서 돌발적인 제안을 하는 장면도 나왔다. 친오빠 럭키강이(본명 강민석)는 헤이지니가 사무실 내 게임 환경을 조성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 후 헤이지니는 편집으로 인해 자신이 수평적인 보스로 비춰졌다고 해명했다.
헤이지니는 약 4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로, 2017년부터 직접 키즈 콘텐츠 제작사를 운영해왔다. 현재까지 헤이지니 측은 전 직원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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