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똘똘이 가족과의 관계 회복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한 일상을 언급하며, 과거와 달라진 가족 분위기를 전했다. 김똘똘은 작년 아버지 생일에 신용카드를 선물했고, 이를 계기로 부모님이 주말마다 여행을 다니고 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는 등 가족이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아버지 환갑을 맞아 외가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던 일화도 덧붙였다.
이전에는 가족과의 갈등이 깊었다고 한다. 김똘똘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부모의 뜻에 따라 진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외고 재학 시절에는 외교관의 꿈을 키웠지만, 부모님의 권유로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에 진학했다. 두 분 모두 IT 업계에 종사하는 부모님은 공대 진학을 권했고, 문과보다는 취업이 쉽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대학 생활은 기대와 달리 재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한 김똘똘은 변리사 시험을 준비했으나, 학원비와 생활비 지원이 끊기면서 아르바이트로 학원에 다녔다. 이후 재택으로 할 수 있는 블로그 마켓을 시작해 수입을 얻었고, 점차 블로그가 성장해 국내 패션 분야에서 파워 블로거 3위까지 올랐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수입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면 계속 도전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가족과의 소통 단절은 커밍아웃 이후 본격화됐다. 김똘똘은 28살 때 오랜 고민 끝에 방송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는 부모님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기도를 통한 치료나 병원 방문을 권유하며 대화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엄마와는 6개월, 아버지와는 4년간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이 시기 동안 김똘똘은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좋아하는 일에 몰두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로부터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는 문자를 받게 됐고, 오랜만에 가족과 재회했다. 재회 자리에서 아버지는 “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 힘들게 살까봐 걱정했지만,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라”라고 말했다. 김똘똘은 이 대화를 계기로 가족과의 갈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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