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시아버지 칠순 50, 장모 생신 10을 제안한 남편에게 아내가 계산기를 내밀었다.
- 아내는 친정이 집들이와 돌에 준 금액과 시댁 돌 30을 비교해 보여 줬다.
- 남편은 한참 말이 없다 ‘알았어’라고 했고 친정도 50으로 정해졌다.
한 30대 맞벌이 부부가 같은 달 돌아온 시아버지 칠순과 친정어머니 생신 용돈을 두고 부딪혔다. 남편이 시댁 50만원, 친정 10만원을 제안하자 아내는 휴대폰 계산기를 켜 양가가 지금까지 해 준 금액을 보여 줬다.
결혼 후 양가 경조비를 어떻게 맞출지는 부부가 가장 자주 부딪히는 문제 가운데 하나다. 이번에는 생신이 일주일 간격으로 겹쳤다. 아내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 따르면 남편이 먼저 “아버지는 칠순이니까 50 하고 장모님은 그냥 10 정도 하자”고 말을 꺼냈다.
이유를 묻자 남편은 “장모님은 칠순도 아니잖아”라고 답했고, “작년에 우리 집들이 때 장모님이 뭐 해준 거 있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아내는 이 말에 휴대폰 계산기를 켰다.
아내가 꼽은 금액은 이렇다. 작년 집들이 때 친정에서 냉장고를 사 줬고 값은 280만원이었다. 올해 아이 돌에는 친정에서 금반지 두 돈과 현금 100만원을 줬고, 시댁은 돌에 30만원을 줬다. 이를 모두 더해 남편에게 내밀었다.
남편은 “그건 그거고”라고 했다. 아내는 “그럼 이건 이거니까 엄마도 50 할게”라고 맞받았다. 한참 아무 말이 없던 남편은 “알았어”라고 했고, 글쓴이는 “속이 다 시원했어요”라고 썼다. 글의 내용은 글쓴이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모 용돈 액수는 가정마다 다르다. 2023년 추석을 앞두고 카카오페이가 KB국민카드와 전국 남녀 고객 420명에게 물은 설문에서는 부모님 1명에게 드릴 금액으로 ’10만~30만원 미만’을 꼽은 응답이 74%로 가장 많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석 용돈이나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는 91%였고, 그중 용돈을 고른 비율은 78%였다.
글 끝에서 A씨는 “숫자 앞에선 할 말이 없나 봐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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