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하이닉스가 28일 2029년까지 D램과 HBM이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혔다.
- 3분기 영업이익은 83조333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회사는 3분기 주당 2만원 배당과 20조원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SK하이닉스가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9년까지 향후 3년 동안 당사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완판)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같은 날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338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80%를 웃돌았다.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보다 크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7.9%, 영업이익은 632.1%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9%, 영업이익은 37.6% 증가했다.
회사는 완판의 근거로 고객과 맺는 장기공급계약(LTA)을 들었다. LTA를 맺은 고객은 10곳에서 14곳으로 늘었고, 이미 계약된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의 50% 이상이다. 중장기적으로도 LTA 비중을 5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고객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12단에서 8단으로 낮추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AI 초과수요의 사례로 해석했다. 회사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은 당사가 공급 가능한 물량의 2배를 상회할 정도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HBM4가 HBM3E의 출하와 매출 비중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과 견주면 변화 폭이 드러난다. 올해 1월 28일 공개된 2025년 연간 실적은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이었다. 연간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의 잠정치 43조5300억원을 처음 넘어선 해였고, 2024년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의 약 2배였다. 이번 3분기 한 분기 매출이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돈 셈이다.
이 소식을 링크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글에서 글쓴이 A씨는 “2029년까지는 램가격 떨어질 일 없다 ㄷㄷㄷ”이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2028년 꺾이니 어쩌니 하더니 ㅋㅋㅋ 29년까지 다팔리믄 우짬”이라고 했고, 다른 누리꾼은 “근데 왜 주가는 떨어진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라고 물었다. “2028년도에는 중국메모리업체가 증산하니 가격이 떨어지긴 할겁니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주주환원 계획도 함께 나왔다. 3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2만원(정규 1만원, 키오시아 특별 1만원)으로 총 14조원이다. 회사는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이 가운데 10조원어치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8월에 발표한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지난주 끝났고 소각할 예정이며, 2026회계연도 주주환원 규모는 총 10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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