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13% 폭락 나비효과”… 삼전·닉스 프리마켓서 동반 급락에 개미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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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폭락과 실적 발표 후 급락한 인텔·아마존의 여파가 국내 대표 기술주로 고스란히 번진 모습입니다.
30일 장전 거래(프리마켓)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1% 내린 22만 2,000원에, SK하이닉스는 5.31% 떨어진 144만 5,000원에 거래되며 하락 출발 압력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천문학적인 AI 설비 투자(CAPEX) 대비 실질적인 수익화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쏟아졌습니다.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나란히 1% 넘게 밀린 가운데, 특히 알파벳은 하루 만에 12.64% 급락해 시가총액 약 5,000억 달러(약 669조 원)가 증발했습니다.
여기에 정규장 마감 후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 이하로 제시한 인텔이 시간 외 거래에서 20% 넘게 폭락하고, 대규모 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 악화 우려를 낳은 아마존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날 공개된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이 내년 1월로 미뤄진 점도 단기 차익 실현 및 실망 매물 출회의 빌미가 됐습니다. 55조~75조 원 규모의 잔여 재원 중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한 세부 계획이 유보되면서 직전 거래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면서도 중장기적 펀더멘털을 차분히 지켜볼 것을 조언합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빅테크들의 시간 외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지만, 장중에는 개별 실적과 계약 모멘텀에 따라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과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를 확인해 준 만큼 업황 고점 통과 우려는 낮으나, AI 수익성 검증 과정에 따른 단기 변동성 관리는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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