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50mm 차이뿐인 덩치에 4,507만 원 격차, 국산 SUV 두 대의 값은 왜 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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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2027년형 넥쏘와 신형 투싼은 전장 차이가 50mm에 불과하지만, 가격표는 4,507만 원 벌어집니다.
- 넥쏘 모던 7,647만 원, 투싼 하이브리드 H-Pick 3,615만 원이며 국비 2,250만 원을 빼도 1,782만 원이 남습니다.
- 수소충전소와 지자체 보조금 여건이 맞는 사람은 넥쏘를, 그렇지 않다면 투싼을 권합니다.
넥쏘 투싼 비교의 출발점, 전장 4,750mm 대 4,700mm
차급표에서 넥쏘는 중형 SUV, 투싼은 준중형 SUV다. 하지만 실제 치수는 거의 겹친다. 전장은 넥쏘가 4,750mm, 신형 투싼이 4,700mm로 넥쏘가 50mm 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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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베이스는 2,790mm 대 2,785mm로 5mm 차이다. 오히려 전폭은 투싼이 1,905mm로 넥쏘(1,865mm)보다 40mm 넓고, 전고도 투싼이 10mm 높다. 승차정원은 둘 다 5명이다. 신형 투싼이 구형보다 전장 60mm, 전폭 40mm, 휠베이스 30mm 커진 결과다. 크기만 놓고 보면 두 차는 같은 급이다.
넥쏘의 공차중량은 모던·익스클루시브 기준 1,870kg, 최고속도는 179km/h다. 덩치는 같은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150kW 구동 모터를 얹은 쪽이 넥쏘라는 점이 이 비교의 출발이다. 신형 투싼의 공차중량은 공식 제원이 확인되지 않아 비교하지 않는다.
가격표는 7,647만 원 대 3,140만 원
넥쏘의 공홈 가격(세제혜택 후)은 모던 7,647만 원, 익스클루시브 7,937만 원, 프레스티지 8,379만 원이다. 투싼 가솔린 1.6 터보는 H-Pick 3,140만 원에서 시작해 인스퍼레이션 3,790만 원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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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싼 트림끼리 빼면 넥쏘 모던이 투싼 가솔린 H-Pick보다 4,507만 원 비싸다. 하이브리드로 올려도 H-Pick 3,615만 원과는 4,032만 원 차이다. 투싼 최고 사양인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4,270만 원)조차 넥쏘 최저가의 약 56%다.
국비 2,250만 원을 빼도 남는 1,782만 원
넥쏘에는 국비 보조금 2,250만 원이 붙는다. 2027년형 출시 때(2026년 7월 14일) 보도된 금액이며, 올해 초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모던 7,647만 원에서 이를 빼면 5,397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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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값을 투싼 하이브리드 H-Pick 3,615만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782만 원 차이다. 다시 말해 지자체 보조금이 1,782만 원 이상 나와야 두 차의 실구매가가 같아진다. 지자체 보조금은 지역과 예산에 따라 달라서 금액을 단정할 수 없다. 내가 사는 지역의 공고를 먼저 확인해야 계산이 끝난다.
연료비는 투싼 연 106.6만 원, 넥쏘는 충전소가 변수
투싼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는 17.4km/ℓ(17인치 2WD, 구형보다 1.2km/ℓ 개선)다.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 1,855.62원/ℓ(오피넷, 2026년 10월 28일)로 연 1만 km를 달리면 연료비는 약 106.6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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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쏘는 복합전비 107.6km/kg(프레스티지 95.1km/kg)에 복합 주행거리 720km를 낸다. 다만 수소 가격이 출처마다 엇갈려 연료비를 환산하지 않는다. 충전소 위치와 가격은 지역마다 다르다는 점만 짚어 둔다.
투싼 쪽은 선택품목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가솔린 H-Pick에 HTRAC과 그라운드 뷰를 고르면 240만 원, 파노라마 선루프와 루프랙은 120만 원이 더 붙는다. 그래도 넥쏘 모던과의 차액은 크게 줄지 않는다.
보조금 계산서가 넥쏘 선택을 가른다
판매 흐름도 이 격차를 보여 준다. 2026년 7~9월 석 달간 넥쏘는 1,562대, 투싼은 3,727대가 팔렸다. 투싼 수치는 신형 계약(10월 21일) 이전이라 구형 판매분이다.
충전소가 가깝고 지자체 보조금이 큰 지역에 산다면 넥쏘의 720km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 시간이 값어치를 한다. 반대로 주유소에서 연료를 해결하고 3천만 원대에서 SUV를 고르고 싶다면 투싼 가솔린 H-Pick이나 하이브리드가 맞다. 크기가 같다는 사실이 가격 격차를 줄여 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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