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사람들은 때인 줄 알아요”…조영민 교수가 목 뒤 검은 자국을 경고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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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가렵거나 검게 변하면 건조함이나 씻는 습관부터 의심하기 쉽다. 소변에 거품이 보여도 물살이 세서 생긴 현상으로 넘기곤 한다. 실제로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는 변화라면 몸의 이상과 무관할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변화가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겉모습만으로 원인을 단정하는 태도가 문제를 늦출 수 있다.
여러 방송과 영상 채널에 출연한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조영민은 “당뇨병이 걸렸을 때 나타나는 피부 증상들이 있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뇨병이 있으면 가려움증이나 피부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당뇨병을 진단받는 사례도 있다는 설명이다. 가려움만으로 당뇨병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감염이 되풀이되거나 피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혈당을 확인할 이유가 된다.
정강이의 작은 검은 점을 살핀다
조영민은 당뇨병성 피부병변이 정강이 앞쪽에 검고 작은 점처럼 나타나는 형태가 흔하다고 말했다. 눈에 잘 띄지 않고 통증에 관한 설명도 없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검은 점 하나를 보고 병을 확정하는 일이 아니라 이전에는 없던 병변이 생겼는지, 비슷한 자국이 이어지는지를 관찰하는 일이다. 가려움이나 감염까지 겹친다면 피부 문제만 따로 볼 것이 아니라 혈당 상태를 검사해 원인을 가려야 한다.
때처럼 보여도 문질러 지워지지 않는다
목이나 겨드랑이처럼 살이 접히는 부분이 검어졌다면 흑색가시세포증일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 조영민은 “처음에 사람들은 때인 줄 알아요”라고 말했다. 이 부위는 때처럼 보이지만 실제 때가 아니며, 만졌을 때 벨벳처럼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인 만큼 씻거나 세게 문질러 해결하려 하기보다 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여부를 확인할 신호로 보는 편이 맞다. 색이 짙다는 이유만으로 단정하지 말고 피부의 위치와 촉감까지 함께 살피는 구별이 필요하다.
쉽게 꺼지지 않는 거품은 검사가 먼저다
정상 소변에서도 거품은 생길 수 있지만 대개 금방 꺼진다. 반면 단백질이 빠져나오는 단백뇨의 거품은 변기에 소복하게 쌓이고 쉽게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 조영민은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올 때 거품이 납니다”라며 거품이 많아 보이면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콩팥 이상이나 당뇨병성 콩팥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 번의 모양보다 반복성과 지속성을 보고, 눈으로 내린 결론을 소변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부의 검은 변화와 오래 남는 거품은 병명이 아니라 검사를 결정하는 단서다. 조영민의 설명은 겉으로 드러난 신호를 무시하지 않되 그것만으로 당뇨병을 확정해서도 안 된다는 기준을 준다. 특히 거품을 곧바로 소변 속 당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조영민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온다고 해서 거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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