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보살펴준 할머니 돌아가신 줄 모르고 매일 ‘빈 집 앞’ 지키는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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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거두어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준 주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매일 아침 빈 가게 앞을 묵묵히 지키는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주 투누얀 마을에 살던 고(故) 에우헤니아 프랑코 할머니는 약 10년 전 길거리에서 굶주림에 지쳐 있던 유기견 한 마리를 구조해 ‘비앙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거주하며 주변의 버려진 동물들을 살뜰히 보살펴온 할머니에게 비앙카는 둘도 없는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NIrrutia / News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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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운영하던 작은 서점 겸 문방구는 두 존재에게 가장 특별한 장소였습니다.
비앙카는 매일 아침 8시가 되면 어김없이 할머니를 찾아와 가게까지 함께 발걸음을 옮겼고, 영업이 끝나는 저녁 시간이 되면 할머니의 집까지 나란히 걸으며 안전한 귀갓길을 배웅했습니다.
비록 열악한 집안 형편 탓에 온종일 집안에서 같이 지내지는 못했지만, 할머니는 지인과 이웃들에게 부탁해 비앙카가 쉴 수 있는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등 지극한 정성으로 돌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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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할머니가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면서 둘의 일상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비앙카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 다음 날에도 평소처럼 굳게 닫힌 문방구 문 앞을 찾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가운 바닥에 웅크려 앉아 언제 열릴지 모를 문을 바라보는 비앙카의 애절한 눈빛은 지나가던 이웃 주민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이웃 주민이 소셜 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알려진 비앙카의 이야기는 현대판 ‘하치코’로 불리며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뭉클한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비앙카는 현재 할머니의 유족과 인근 이웃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보호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충직함을 보여준 비앙카의 순수한 모습은 사람과 동물이 나누는 교감의 깊이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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