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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자 의심·폭행에도 ‘결혼 유지’ 택한 아내…속사정 들어보니

스포츠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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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진=JTBC]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25기 부부가 남편의 폭언과 폭행, 친자 의심 등을 둘러싼 갈등에도 이혼 대신 결혼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장훈은 과거 아내에게 “저런 아빠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낫다”라고 조언했던 부부가 재차 함께 살기로 하자 복잡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 106회에서는 최종 조정을 앞둔 25기 부부의 심리 생리 검사가 공개됐다. 거짓말 탐지기를 활용한 검사에서 남편의 답변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지면서 아내는 눈물을 보였다.

검사에서 아내는 남편에게 자신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본인보다 아내의 잘못이 더 크다고 보는지 물었다. 남편은 두 질문에 모두 “네”라고 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아내에게 질문의 의도를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본인에게는 사과한 적이 없다며 남편의 생각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아내의 책임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당연한 질문을 했다”고 지적했다.

검사 결과 남편의 두 답변은 모두 진실로 판정됐다. 남편은 자신의 폭언과 폭력보다 아내의 과거 남자 관계가 더 큰 문제라고 여겼다. 그는 “네가 잘했니 내가 잘했니 치사하긴 한데 먼저 문제점을 끌고 온 사람이 잘못되지 않았나. 전 아내가 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내가 남편에게 자신의 아들이 친자가 아닐 가능성을 진심으로 의심하는지 묻자 남편은 “아니오”라고 답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는 거짓으로 나왔다.

남편도 결과에 당황했고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남편의 마음속에 친자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함께 살기로 한다면 친자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심을 해소하지 않으면 부부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좋지 않다는 취지였다.

검사 이후에도 두 사람의 갈등은 이어졌다. 아내는 검사 결과를 두고 대화를 원했지만 남편은 변명이 많다며 대화를 피했다. 남편은 이호선 부부 상담 전문가가 화가 났을 때는 대화를 중단하고 자리를 피하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최종 조정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잘못을 주장하며 대립했다. 그러나 이혼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에서 남편과 아내 모두 결혼 생활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편은 아들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마지막으로 정말 잘해보고 싶어서. 정말 솔직히 말하면 마지막 대답하기 직전까지도 고민을 했지만 결국은 내가 또 남편과의 관계를 놓고 싶지 않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앞서 심층 가사 조사에서 서장훈은 아내에게 “저런 아빠가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낫다”라고 말하며 남편의 행동을 강하게 지적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이혼하지 않기로 하자 서장훈은 “첫날 여러 가지 얘기해본 바에 의하면 진짜 미친 사랑의 노래다. 계속 싸우고 계속 의견 안 맞고 ‘네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를 계속 하는데 그 와중에 애매하게 정이 남은 듯하다. 아무튼 대단한 커플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남편에게 폭력과 폭언 중단, 육아와 가사 분담, 매달 정기적인 생활비 지급, 게임 시간 줄이기 등을 요구했다. 한 달에 하루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남편은 가능한 범위에서 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아내는 남편의 요구에 따라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과거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조정장 이성호는 남편에게 약한 사람을 상대로 한 폭력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약한 사람에게 폭력을 행하는 건 폭력의 해악이 2배 증폭된다. 여자한테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는 절대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정을 마친 남편은 아내에게 “오빠가 노력하고 있고 되게 네 생각 많이 한다. 같이 잘해서 예쁘게 아이 잘 키우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내 역시 함께 살기로 한 만큼 더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잘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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