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주진우 의원이 27일 리디아 고 사과 의향 질문을 거부했다.
- 의원은 골프 의혹 영상에서 리디아 고 사진 부분을 공지 없이 삭제했다.
- 리디아 고는 허위사실 유포에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기자회견 뒤 리디아 고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을 거부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 의원은 김혜경 여사의 골프 의혹을 담은 영상에 리디아 고의 사진을 넣었다가, 본인이 아니라는 반박이 나오자 해당 부분을 지웠다.
주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0일 오전 11시 5분께 군 골프시설인 태릉CC에서 김 여사와 리디아 고, 남성 1명이 골프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국감장에서 재생이 불허돼 주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영상 속 머리를 묶은 여성이 나오는 장면에는 리디아 고의 사진이 삽입돼 있었다. 모자를 쓴 여성은 목 부분까지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리디아 고는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오늘 보도된 기사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저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라고 적었다. 당일 후원사 공식 행사 일정을 소화했다며 행사장 사진 2장도 추가로 공개했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기사·게시물·댓글에는 사안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저 아닌데요’, ‘누구세여’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주 의원은 26일 저녁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나도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핵심은 그게 아니”라며 “본질을 놓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반박이 나온 뒤 주 의원은 영상에서 리디아 고 사진이 들어간 부분을 삭제했지만, 편집 사실을 알리는 별도 공지는 없었다. 27일 자정께 페이스북에는 보좌진의 수고를 언급하는 글을 올렸을 뿐 사과는 담기지 않았다. 27일 오전 기자회견 뒤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거부했고, 사과 요구를 민주당의 물타기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리디아 고를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201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3승을 올렸고, 2024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공방은 국감장 밖으로도 번졌다. 청와대는 26일 입장문을 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나섰고, 주 의원은 무고로 맞고발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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