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조 벌고도 주가는 폭락?” 삼성전자 주주들 뒷목 잡게 만든 뜻밖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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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195조 원과 영업이익 107조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폭발로 반도체 사업부에서만 106조 원이 넘는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결과다.
하지만 기록적인 실적 발표에도 완제품 사업의 적자 전환과 특정 사업 쏠림 현상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가 이끈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고대역폭메모리 판매 확대에 힘입어 106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버용 메모리와 고성능 저장장치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99% 이상을 반도체 단일 사업에서 올려놓았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 공급망을 선점한 점이 실적을 끌어올렸으나 특정 부문 의존도가 극도로 높아진 계기가 됐다.

부품값 상승에 발목 잡힌 완제품
반면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경험 부문은 부품 원가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8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고성능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부문에는 호재가 됐지만 완제품 제조 비용을 크게 늘리는 악재로 작용했다.
한 기업 내부에서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이 사업부별로 극과 극의 실적 결과를 갈라놓는 기이한 구조가 형성됐다.

대규모 배당 발표와 시장의 냉소
삼성전자는 3분기 주당 4601원씩 총 30조 원 규모의 대규모 현금 배당을 집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의 정점 도달 우려와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성 악화 신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주환원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업 구조의 극심한 불균형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발표 당일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했다.

이번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초호황의 착시 뒤에 숨겨진 완제품 사업의 원가 부담과 수익성 균열을 명확히 보여준다.
시장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서는 메모리 단기 호황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전과 모바일 부문의 적자 폭을 줄여야 한다.
투자자들은 단기 배당금 수령에 안주하기보다 완제품의 원가 개선 속도와 차세대 AI 메모리 장기 공급 계약 이행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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