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완료] “눈에 먼지 들어간 줄 알았는데…” 뒤집어보니 ‘살아서 꿈틀’ 11마리 경악](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6/10/CP-2026-0105/image-33bd0120-12f4-4ea3-a337-36e0a236a39a.jpeg)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빠지지 않는 듯한 불편감이 두 달간 이어진 71세 B씨의 결막낭에서 기생충 11마리가 발견됐다. 실처럼 가느다란 벌레들은 눈 표면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길이는 11~20㎜에 달했다. 단순한 결막염이나 실제 이물질 유입으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의 원인은 동양안충증이었다.
결막낭에서 움직인 11마리
강원대학교병원 안과 송지은·조규성 교수 연구팀은 환자 1명의 진단과 치료 과정을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의 ‘Images in Clinical Medicine’에 보고했다. 의료진은 눈 검사에서 결막낭 안을 움직이는 여러 개의 선충을 확인했다. 미세 겸자로 한 마리씩 꺼낸 뒤 형태를 검사한 결과 모두 동양안충으로 불리는 ‘Thelazia callipaeda’ 성충이었다. 이 소견을 토대로 최종 진단이 내려졌다.
초파리류가 눈물 먹으며 감염 매개
동양안충은 사람과 개 등 포유류의 눈에 기생할 수 있는 선충이다. 감염된 동물의 눈물을 먹은 초파리류가 유충을 보유하고 있다가 다른 숙주의 눈 주변에 접근하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성충은 주로 결막낭이나 눈물길에 머문다. 이 과정에서 눈에 무언가 들어간 듯한 느낌을 비롯해 가려움, 충혈, 과도한 눈물과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다. 흔한 안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기생충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 원인을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구충제 없이 제거, 2개월간 재발 없어
치료는 기생충을 물리적으로 모두 꺼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의료진은 전신 구충제를 투여하지 않고 미세 겸자를 사용해 성충 11마리를 전량 제거했다. 제거 과정에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2개월간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증례는 학술지 소식지 ‘Weekend Briefing’에도 소개됐다.
지속되는 이물감은 안과 검사 필요
눈 이물감이 생겼다고 무조건 기생충 감염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다만 불편감이 오래 지속되거나 눈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보인다면 직접 손을 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눈을 세게 비비거나 도구로 임의 제거를 시도하면 결막과 각막을 다치게 하고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동물 접촉 뒤 충혈, 눈물, 가려움, 분비물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안과에서 눈꺼풀 안쪽과 결막낭을 확인해야 한다. 증상이 익숙해 보여도 원인까지 같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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