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삼킬 때마다 따끔거리거나 목이 건조하고 칼칼하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병원에 가야 할까, 항생제를 먹어야 할까”일 것입니다. 인후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에 따라 대처가 달라집니다. 궁금해하시는 질문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Q. 목이 아픈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감기나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런 바이러스성 인후통은 세균성 질환인 ‘연쇄상구균 인후염’과는 다른 질환입니다.
그 밖에 원인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 그룹 A 연쇄상구균이라는 세균(목 안쪽에 염증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 인후염)
- 알레르기
- 흡연, 또는 다른 사람의 담배 연기에 노출되는 것
인후통은 연쇄상구균 인후염, 일반 감기, 알레르기, 그 밖의 상기도(코와 목 등 위쪽 호흡기)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이 아프다는 사실만으로는 어떤 병인지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표적인 증상은 삼킬 때의 통증과 건조하고 따끔거리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바이러스 때문이든 연쇄상구균 때문이든 증상이 서로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함께 있으면 연쇄상구균보다는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침
- 콧물
-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는 쉰 목소리(숨소리가 섞이거나 거칠고 힘들게 나오는 느낌)
- 결막염(눈이 붉어지는 증상)
이 단서는 어디까지나 참고일 뿐이며, 어느 쪽인지 확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기침과 콧물이 없다고 해서 곧바로 세균 감염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Q.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나요?
대부분의 인후통은 일주일 안에 저절로 좋아집니다.
다만 이것은 평균적인 경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심해진다면 지켜보기만 할 일이 아니므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Q. 항생제를 먹어야 낫지 않나요?
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면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연쇄상구균 인후염을 제외한 대부분의 인후통은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필요하지 않은 항생제는 효과 없이 부작용 위험만 남깁니다. 부작용은 발진 같은 가벼운 반응부터 심한 알레르기 반응,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내성 감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 감염처럼 심각한 문제까지 다양합니다. 마지막 감염은 설사를 일으키고 심하면 대장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모르니 먹어 둔다”는 방식이 안전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진료 현장에서는 증상을 묻고 목을 살펴보는 신체 진찰로 어떤 질환인지 판단합니다. 때에 따라 목 안쪽을 면봉으로 닦아 검사하기도 합니다. 필요한 약이 있다면 의료진이 처방하고, 편하게 지내는 방법도 안내해 줍니다.
Q.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증상을 덜어 주는 방법으로 다음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 얼음 조각, 얼음과자, 목사탕을 입에 머금기 (목사탕은 4세 미만 어린이에게 주지 않습니다)
- 깨끗하게 관리한 가습기나 냉각 분무기 사용하기
- 소금물로 가글하기
- 따뜻한 음료와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 기침을 달래는 용도로 꿀 사용하기 (만 1세 이상인 어린이와 성인에게만 해당)
일반의약품이 필요하다면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먼저 물어보시고, 반드시 안내된 용법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약을 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구분 | 안내 |
|---|---|
| 6개월 미만 | 해열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만 사용 |
| 6개월 이상 | 아세트아미노펜 또는 이부프로펜 사용 가능 |
| 모든 어린이 | 아스피린은 주지 않음 |
| 4세 미만 | 일반 기침·감기약은 의료진이 특별히 말하지 않는 한 사용하지 않음 |
| 4세 이상 | 기침·감기약이 안전한지 의료진과 먼저 상의 |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 증후군은 드물지만 간과 뇌에 손상을 주는 매우 심각한 질환입니다. 기침·감기약도 어린 아이에게는 때로 생명을 위협할 만큼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용량은 아이의 나이와 체격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에게 확인하시고, 아이가 먹고 있는 다른 처방약이나 일반의약품도 함께 알려 주십시오.
Q. 이런 신호가 보이면 바로 진료받아야 하나요?
목이 아픈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해 연쇄상구균 검사가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본인이나 자녀에게 아래 중 하나라도 있다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숨쉬기 어려움
- 삼키기 어려움
- 침이나 가래에 섞인 피
- 지나치게 많은 침 흘림(어린 아이의 경우)
- 탈수
- 관절이 붓고 아픔
- 발진
- 며칠 안에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증상
이 목록이 전부는 아닙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걱정스럽다면 목록에 없더라도 진료를 받으십시오. 인후통이 자주 되풀이되는 경우도 의료진에게 꼭 알리셔야 합니다. 또한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열이 날 때도 즉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Q. 미리 막을 수는 없나요?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건강을 지키고 주변 사람도 지키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 손을 깨끗이 씻기
- 인후통, 감기, 그 밖의 상기도 감염이 있는 사람과의 가까운 접촉 피하기
-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도 피하기
정리
인후통은 대개 바이러스 때문이며 일주일 안에 좋아지고, 이 경우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침, 콧물, 쉰 목소리, 결막염이 함께 나타나면 바이러스 쪽 단서가 되지만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호흡곤란, 삼킴 곤란, 피가 섞인 침이나 가래, 탈수, 관절 통증, 발진, 심해지는 증상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받으십시오. 아이에게는 아스피린을 주지 마시고, 약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고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CDC(감염병·피부감염·만성질환, 일반인용만) 자료 참고 (링크 없음)
The post “목이 아프면 항생제부터?” 인후통 신호로 보는 진료 시점 appeared first on Dietsway.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