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위에 거대한 칼날처럼 휘어진 구조가 솟아 있는 공룡이 발견됐습니다.
그 정체는 약 9,500만 년 전 살았던 신종 스피노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Spinosaurus mirabilis)’입니다.
머리에 달린 구조는 실제 칼이 아니라 뼈로 이루어진 낫 모양의 볏입니다.
■ 사하라에서 발견된 새로운 스피노사우루스
2026년 2월, 연구진은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견한 새로운 스피노사우루스 종을 발표했습니다.
공룡이 발견된 곳은 오늘날 거대한 사막으로 알려진 사하라 지역입니다.
하지만 약 9,500만 년 전 이곳은 지금과 같은 건조한 사막이 아니었습니다.
강과 하천이 존재했던 고대 환경이었습니다.
연구진은 그곳에서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 머리에 칼날처럼 휘어진 거대한 볏
이 공룡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머리 위에 솟아 있는 뼈 구조입니다.
볏은 낫처럼 휘어진 모양으로, 기존에 알려진 스피노사우루스와 다른 인상을 줍니다.
복원도에서는 머리 위로 길게 솟은 구조가 특히 눈에 띕니다.
그러나 이 볏을 실제 전투용 칼날로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연구진은 눈에 잘 띄는 구조였다는 점에서 개체 사이의 신호나 과시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검토했습니다.
정확한 기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사막 한가운데서 물고기 사냥꾼이 발견된 이유
스피노사우루스류는 물고기를 먹는 데 적합한 길고 좁은 주둥이와 원뿔형 이빨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 역시 물고기를 먹이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날 사막 한가운데에서 이런 공룡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룡이 살던 당시의 환경입니다.
약 9,500만 년 전에는 이 지역에 하천과 수변 생태계가 존재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발견은 고대 사하라가 오늘날과 얼마나 다른 곳이었는지도 보여줍니다.

■ 기존 스피노사우루스와 무엇이 달랐을까?
스피노사우루스는 등에 돛처럼 솟은 긴 신경배돌기로 잘 알려진 공룡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미라빌리스는 같은 속에 속하지만, 특히 머리 위의 독특한 볏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처럼 같은 공룡 속에 속하더라도 종에 따라 두개골 형태와 외형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복원도는 발견된 화석과 다른 관련 공룡의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과학적 재구성입니다.
살아 있는 공룡의 실제 모습이 그대로 기록된 사진은 아닙니다.
■ 9,500만 년 전 사하라가 남긴 놀라운 기록
오늘날에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와 건조한 기후로 유명한 사하라.
하지만 이곳에는 한때 거대한 육식공룡이 살았고, 강과 하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물들이 존재했습니다.
스피노사우루스 미라빌리스의 발견은 그 고대 생태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단서가 됐습니다.
특히 머리에 솟은 낫 모양 볏은 지금까지 알려진 공룡의 외형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보여주는 인상적인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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