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줄 요약
- 올림픽공원 시위대가 한때 2천명에서 50명 안팎으로 줄었다.
- 시위는 6월 5일 시작돼 146일 만에 해산 수순이다.
- 특검팀은 이상 의심 투표지를 정밀감정할 예정이다.
전날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한때 2천명까지 모였던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 시위대가 29일 오전 7시 30분께 50명 안팎으로 줄었다.
남은 시위대는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 구호를 외쳤지만 실제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10여명 남짓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께 1-3 게이트 앞에는 100여명이 있었다. 20분 사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태한 선관위 특검팀은 전날인 28일 오전 11시 49분께부터 29일 0시 36분까지 약 13시간 동안 이 경기장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여장을 검증했다. 특검팀은 이상이 없다고 본 투표지를 반출했고, 추가 분석이 필요한 투표지는 정밀감정하겠다고 밝혔다. 투표함은 29일 아침까지 모두 경기장을 떠났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반출 방식을 두고 “선관위와 특검은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이태한 특검은 “오늘의 검증 결과는 정치적 주장이나 추측이 아니라 객관적 자료와 검증된 증거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는 6월 5일 시작돼 146일 만에 해산 수순에 들어갔다. 선관위가 6월 3일 투표용지가 모자랐던 투표소를 14곳으로 발표했다가 5일 50곳으로 정정한 날이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개표소에 처음 들어간 것은 봉쇄 27일째인 7월 2일이었다.
현장에는 텐트와 온열 제품, 근조화환 수십 개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40대 여성 참가자는 “비통하고 눈물이 난다”고 했고, 67세 참가자는 “다른 곳에서 투쟁하면 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참가자들은 다른 곳에서도 시위를 이어갈 뜻을 보였다.
해산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날씨를 꼽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댓글은 “한파 온다니까 칼같이 해산ㅋㅋㅋ”이라고 썼다.
경찰은 질서 유지를 위해 48개 기동대 3천여명을 투입했다. 현장의 한 경찰관은 26시간째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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