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건, 故 최불암 빈소 불참 배경은? 백일섭 “아들 하정우 결혼 앞둬… 오지 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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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0년 넘게 부자(父子)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용건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최불암의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 및 후배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조문을 마친 배우 백일섭은 취재진과 만나 고인과의 생전 각별했던 인연을 회상하던 중 김용건의 불참 사유를 대신 전했습니다.
백일섭은 “김용건, 이계인, 나, 최불암 넷이 평소 자주 만나 식사하고 술도 기울였다”며 “용건이가 와야 하는데 아들이 다음 달에 장가를 가지 않느냐. 혼사를 앞두고 초상집에 발걸음하는 것을 조심스러워하길래 내가 ‘그러면 오지 마라’고 만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김용건의 장남인 배우 하정우는 동료 배우 차정원과 오는 12월 1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집안의 큰 경사를 앞두고 흉사나 장례식장 방문을 꺼리는 전통적인 관습과 혼례 금기 문화가 조문 불참의 배경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결혼식이 아직 한 달 넘게 남았는데 20년 넘게 안방극장에서 가족으로 지낸 대선배 빈소에 안 가는 것은 아쉽다”, “오랜 인연보다 미신을 우선한 것 같아 실망스럽다”는 비판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혼사를 앞둔 집안에서는 액운을 피하기 위해 조문을 조심하는 경우가 흔하다”, “오랜 절친인 백일섭이 사정을 듣고 먼저 오지 말라고 한 것인데 제3자가 과하게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며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용건과 故 최불암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22년간 방송된 MBC 대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각각 김 회장과 장남 김용진 역으로 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등을 통해 돈독한 정을 과시해 온 만큼 이번 불참 소식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 배우 최불암은 지난 10월 29일 향년 87세로 별세했습니다. 발인은 11월 2일 엄수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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