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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3만 원 SUV와 4,575만 원 전기 SUV, 898만 원 차이는 몇 년이면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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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 핵심 사항

  • 제네시스 GV70 가솔린 2.5 2WD(5,473만 원)와 기아 EV5 에어 롱레인지 2WD(4,575만 원)는 시작가가 898만 원 차이입니다.
  • 연 1.5만km, 공공 급속충전 기준 연료비 차이는 연 약 179.5만 원으로, 가격차를 메우는 데 약 5년이 걸립니다.
  • 주행이 길고 큰 실내가 필요하면 GV70, 연 1.5만km 안팎에 집 충전이 된다면 EV5를 권합니다.

GV70 EV5 비교의 답, 898만 원은 약 5년이면 메운다

EV5 GT-Line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제목의 질문부터 답한다. 5,473만 원짜리 SUV는 제네시스 GV70 가솔린 2.5 터보 2WD(공홈 시작가)이고, 4,575만 원짜리 전기 SUV는 기아 EV5 에어 롱레인지 2WD(세제혜택 후)다. 두 차의 가격차는 898만 원이다. (2026년 10월 기준)

이 차액을 연료비 차이로 나누면 약 5.0년이 나온다. 연 1.5만km를 달리고 공공 급속충전만 쓴다는 가정에서 연 연료비 차이가 약 179.5만 원이기 때문이다. 200kW 이상 충전기만 쓰면 연 166만 원으로 줄어 회수 기간은 약 5.4년으로 늘어난다.

체급과 브랜드가 다른 두 차라서 우열을 가리는 비교는 아니다. 프리미엄 중형 가솔린 SUV와 준중형 전기 SUV가 898만 원의 값어치를 어떻게 다르게 쓰는지 보는 글이다.

가격표는 GV70 5,473만~6,918만 원, EV5 4,155만~5,660만 원

GV70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GV70 가솔린은 2.5 터보 2WD 5,473만 원, AWD 5,773만 원에서 시작해 3.5 터보 그래파이트 AWD가 6,918만 원이다. 3.5 터보 2WD만 해도 6,023만 원이라 엔진을 올리면 시작가에서 550만 원이 더 붙는다.

EV5는 에어 스탠다드(60.3kWh) 4,155만 원, 에어 롱레인지(81.4kWh) 4,575만 원, 어스 롱레인지 4,950만 원이다. 4WD를 고르면 에어 롱레인지가 4,800만 원이 되고, 이때 GV70 2.5 AWD(5,773만 원)와의 차액은 973만 원으로 벌어진다.

EV5 가격은 개별소비세·교육세 감면을 반영한 값이고 국고·지자체 보조금은 지역마다 달라 넣지 않았다.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차액은 더 커진다.

연 1.5만km 연료비, GV70 284만 원 대 EV5 105만 원

GV70 실내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오피넷 10월 28일 전국 평균 보통휘발유는 1,855.62원/L다. GV70 2.5 2WD의 복합연비 9.8km/L를 대입하면 km당 약 189원, 연 약 284만 원이다. AWD(9.4km/L)는 연 296만 원, 3.5 AWD(8.5km/L)는 연 327만 원까지 올라간다.

EV5 에어 롱레인지 2WD는 복합전비 5.0km/kWh다. 100~200kW급 공공 급속충전 348.4원/kWh를 적용하면 km당 약 69.7원, 연 약 105만 원이다. 50kW급(325.6원)이면 연 98만 원, 200kW 이상(393.1원)이면 연 118만 원이다.

집 충전 요금은 표에 없어 계산에서 뺐다. 집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실제 연료비는 이보다 더 싸질 수 있다. 정부 신고 복합연비·전비 기준이어서 실주행과는 차이가 난다.

크기는 GV70이 105mm 길다, 출력과 판매량은 엇갈린다

EV5 GT-Line 실내 / 현대자동차그룹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전장은 GV70이 4,715mm, EV5가 4,610mm로 105mm 차이이고, 축거도 2,875mm 대 2,750mm로 125mm 짧다. 전고는 EV5가 45mm 높아 실내 공간감은 다를 수 있지만, 길이와 축거는 GV70이 앞선다.

출력은 GV70 2.5가 304ps, EV5 4WD가 265ps다. 비슷한 출력인 EV5 GT(306ps)는 5,660만 원으로 GV70 2.5 2WD보다 비싸다. 가성비를 노린다면 GT는 이 비교의 답이 되기 어렵다.

판매는 반대로 흐른다. 올 7~9월 3개월 합계는 EV5가 8,740대, GV70이 5,065대로 EV5가 약 1.73배다. 다만 9월 EV5는 전월보다 31.3% 줄었고, GV70은 39.3% 늘었다.

898만 원을 5년 안에 되찾을 사람, 아닐 사람

GV70 EV5 비교의 결론은 주행 습관이 가른다. 연 1.5만km 안팎을 달리고 집 충전이 가능하다면 EV5가 맞다. 5년이면 가격차가 연료비로 돌아오고, 어스·GT-Line의 통풍시트·3존 공조·V2L 같은 사양까지 고를 수 있다. 롱레인지 2WD의 주행거리는 460km, 4WD는 420km다.

반대로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 인프라에 기대고 싶지 않다면, 더 큰 실내와 304~380ps 가솔린 터보를 주는 GV70이 낫다. 연 284~327만 원의 연료비는 감수해야 한다.

이 회수 기간에는 보험료, 세금, 감가, 보조금이 빠져 있다. 5년이라는 숫자는 기준선일 뿐이니, 내 주행거리를 대입해 직접 계산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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