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꿀알바를 보면서
가장 수상했던 인물은
단연 이희준이 연기한 사장이었어요
처음부터 뭔가 숨기는 게
많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전혀 다른 인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고민시가 연기한 연주였어요
분명 사건을 조사하던 사람이었는데
마지막에 드러난 비밀은
생각보다 훨씬 섬뜩했습니다
도대체 연주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처음부터 수상했던 이희준과 달랐던 고민시
꿀알바는 빚에 쫓기던 변혁준이
고액 아르바이트를 소개받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이재욱이 연기한 변혁준은
돈을 벌기 위해
위험한 일터에 들어가고
매번 기이한 사건을 겪게 되죠
여기서 이희준이 연기한 인물은
거미인력 사장입니다
위험한 일을 소개하면서도
태연하게 행동하는 모습이
처음부터 찜찜했어요
저는 당연히 거미인력 사장이
모든 사건의 중심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민시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고민시가 연기한 연주는
노동재해 보호원 소속
사고조사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어요
위험한 일터에서 벌어진 사건을
조사하는 인물이었던 거죠
처음에는 변혁준을 도와줄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주가 등장할수록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늘어났어요
그리고 7화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과거가 드러납니다
40년 전 경일방직 노동자였던 연주의 정체
고민시가 연기한 연주는
평범한 사고조사관이 아니었습니다
약 40년 전 경일방직에서 일했던
여성 노동자였던 겁니다
당시 연주는
노동조합 활동에 참여했고
회사로부터 탄압을 겪었습니다
더 놀라운 건 연주가
현실 세계에만 속한 존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에요
연주는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초자연적인 존재로 드러납니다
노동재해 보호원 역시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기관이었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처음에는 괴물을 쫓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정작 연주에게도
무서운 비밀이 있었으니까요
특히 경일방직에서 벌어진 사건은
과거 실제 여성 노동자들이 겪었던
노동 탄압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연주가 40년 동안 품었던
분노를 생각하면
단순한 악역이라고만 보기에도
조금 복잡한 인물이었어요
진짜 괴물은 누구였을까?
마지막 8화에서는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연주와 거미인력 사장
그리고 변혁준 남매가 마주합니다
이희준이 연기한 거미인력 사장은
연주를 막으려 하지만
결국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문 너머로
사라지게 됩니다
저는 이 장면도 의외였어요
처음부터 모든 일을 알고 있는 듯했던
거미인력 사장조차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렇다고 고민시가 연기한 연주를
진짜 괴물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연주가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과
연주가 분노하게 된 이유는
따로 생각해야 하니까요
꿀알바가 보여준 일터에서는
돈이 절실한 사람들이
위험을 알면서도
일을 선택해야 했습니다
40년 전 연주가 겪었던 고통과
현재 변혁준이 겪는 현실도
묘하게 닮아 있었죠
그래서 저는 이 작품의 괴물이
초자연적인 존재만을 뜻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모는
구조 자체가
더 무서운 존재라는 해석도
가능하니까요
결국 꿀알바에서
가장 소름 돋았던 건
고민시의 반전만이 아니었습니다
4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비슷한 고통이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찜찜하게 남았네요
이 글도 재밌어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