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이 앞다퉈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제시하자 월가 거물이 인위적인 주가 부양 정책의 위험성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루치르 샤르마 록펠러인터내셔널 회장은 구체적인 지수 수치를 국정 목표처럼 내거는 행태가 시장의 투기적 변동성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고점 대비 급락을 겪은 상황에서 지수 부양책보다 기업의 실질적 이익 창출력이 시장의 핵심 과제로 부각됐다.

수치가 목표가 될 때 생기는 굿하트 착시
샤르마 회장은 주주환원 확대 정책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지수 목표 달성을 정책 성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통계 지표가 통제 대상이 되면 본래 가치를 잃는다는 경제학의 굿하트 법칙처럼 당장의 주가 상승만 유도하면 부작용이 크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같은 고위험 상품에 자금이 쏠리면 장기 자본 형성이 저해되고 주가 급등락만 증폭될 수 있다.

반도체 쏠림과 금리 상승의 중첩 위험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방산이나 조선 등 다양한 산업보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업황에 과도하게 연동된 시장으로 본다.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 인공지능 투자 비용 부담이 커지면 반도체 이익이 줄어 증시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도체 실적이 흔들릴 때 다른 산업이 하방을 받쳐주지 못하면 인위적으로 높인 지수 목표는 사막 위의 루각에 그친다.

장기 유입 기반과 퇴직연금의 역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인위적 주가 부양보다 퇴직연금을 통한 장기 투자 자금을 유입시켜야 한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실적 성장이 동반되지 않은 지수 띄우기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도박성 거래 문화만 부추길 뿐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을 지속하려면 단순한 지수 구호가 아니라 투명한 거래 환경과 체질 개선에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한다.

코스피 8000이라는 정치적 구호보다 주가를 실제로 받쳐줄 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생산성 향상이 우선되어야 한다.
반도체 착시와 단기 레버리지 자금에 의존한 반등은 금리 변동과 글로벌 업황 변화에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지수 숫자에 현혹되지 말고 퇴직연금 장기 자금 유입과 기업들의 실질 주주환원 이행 여부를 냉정히 검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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