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련 해군 잠수함 승조원 식단이라며 1989년 사흘 치 메뉴가 올라왔다.
- 저녁 메뉴는 사흘 모두 와인으로 시작했고 연어와 철갑상어가 올랐다.
- 글은 해군 식단이 육군보다 훨씬 좋았다고 적었다.
1989년 8월 28일 저녁 메뉴의 첫 줄은 와인이다. 약염 연어와 채소 샐러드, 비트 샐러드(비네그레트)가 뒤따르고, 수프는 우크라이나식 보르시, 메인은 닭고기와 마카로니, 마지막은 과일 음료 콤포트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은 이 메뉴가 소련 해군 전략 원자력 잠수함 승조원의 식단이라고 소개했다. 타자기로 친 러시아어 문서에는 8월 27일 날짜와 부대장 승인 문구, 서명이 찍혀 있고, 글은 28~30일 사흘 치를 한글 번역본으로 함께 실었다.
29일 저녁에는 와인과 고기 샐러드, 냉훈제 넙치, 기름에 절인 스프랏 통조림이 올랐다. 수프는 미트볼 수프, 메인은 고기를 넣은 감자 조림이다.
30일 저녁은 와인에 연어알과 별철갑상어, 생선 샐러드로 시작한다. 이어 고기 모둠 솔랸카(러시아식 수프)와 커틀릿, 마카로니가 나온다. 글에는 솔랸카를 두고 “부대찌개맛이랑 똑같은 신비한 수프”라는 설명이 달렸다.
아침은 사흘 내내 훈제 육류와 치즈, 버터, 달걀, 빵, 과일 주스로 같았다. 28일에는 캐러멜 연유가, 29일과 30일에는 연유 커피가 붙었다.
글은 와인이 몰도바와 헝가리산 적포도주이며, 소련 해군이 핵잠 승조원에게 인당 하루 50g씩 배급하도록 규정했다고 적었다. 드라이 와인만 허용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함상 대표 메뉴로는 “해군식 파스타”를 꼽았다. 건조 파스타를 다진 고기와 채소, 야채류를 넣고 볶은 요리로, 건조 파스타와 통조림 고기는 유통기한이 길어 함상에서 오래 보관하며 먹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댓글에서는 한 누리꾼이 “안먹이면 폭동일어남”이라며 해군에 좋은 음식을 주는 이유를 풀었다.
글은 소련 해군의 식단이 육군보다 훨씬 좋은 편이었다고 적었다. 육군은 소련 말기에 고기 배급이 없는 날도 많아 야채 죽이나 삶은 양배추로 연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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