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침대에 누워 30분이 넘도록 천장만 바라보다 결국 휴대전화를 집어 드는 분이 많습니다. 이런 날이 계속되면 “수면제라도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수면 문제를 치료하는 길은 하나가 아니고, 어떤 방법이 맞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치료를 고를 때 짚어 볼 다섯 가지를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알아 둘 수면장애의 기본
수면은 몸과 뇌가 쉬는 시간처럼 보이지만, 자는 동안에도 뇌와 몸의 기능은 계속 움직입니다. 잠은 에너지를 회복하고, 배우고 기억하는 일을 돕고, 건강을 지키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자는 시간의 길이만큼이나 잠의 질도 중요합니다. 밤새 뇌는 비렘수면과 렘수면이라는 단계를 오가는데, 잠이 자주 끊기면 특정 단계를 충분히 못 채울 수 있습니다. 질이 낮은 잠은 피곤함으로 끝나지 않고 신체·정신 건강, 사고력, 일상 기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는 평소의 수면 양상을 흐트러뜨리는 상태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며 종류가 여러 가지입니다.
| 종류 | 어떤 문제인가 |
|---|---|
| 불면증 | 잠들기 어렵거나 잠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
| 수면 관련 호흡장애 | 수면무호흡처럼 자는 중 10초 이상 숨이 멈춥니다 |
| 수면 관련 운동장애 | 하지불안증후군처럼 다리가 따끔거리고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강합니다 |
| 과다수면 | 낮에 극심하게 졸립니다. 기면증도 여기에 속합니다 |
| 일주기리듬 수면-각성장애 | 알맞은 시간에 잠들거나 깨기 어렵습니다. 교대근무나 시차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
| 사건수면 | 잠결에 걷거나 말하거나 먹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합니다 |
낮에 피곤하다고 모두 수면장애는 아닙니다. 단순히 잠이 모자란 경우도 있습니다. 필요한 수면량은 나이, 생활 방식, 건강 상태, 수면 습관에 따라 다르며 대부분의 성인은 밤에 7~9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잠드는 데 30분 넘게 걸리는 날이 규칙적으로 이어진다면 증상으로 눈여겨볼 만합니다.
첫째, 약 없는 치료가 늘 통하지는 않습니다
약을 쓰지 않는 방법, 특히 인지행동치료가 먼저 떠오르는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자료에서는 약 없는 치료가 항상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거나, 받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약 없는 방법이 안 맞으면 어떻게 하나”를 미리 생각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럴 때는 혼자 판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다음 방법을 의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잠을 방해하는 다른 상태가 약 치료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수면장애 가운데에는 약으로 다스려야 하는 다른 상태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료에서 예로 든 것은 열감(안면홍조), 통증, 불안, 우울, 기분장애입니다. 이런 상태가 잠을 방해하고 있다면, 잠 자체만 겨냥하기보다 원인이 되는 상태를 함께 살펴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면 문제가 몸의 다른 병이나 마음의 문제와 이어져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원인 설명에서도 확인됩니다. 심장 질환, 폐 질환, 신경계 질환, 통증 같은 다른 건강 문제와 우울·불안 같은 정신 질환, 복용 중인 약, 유전이 원인이 될 수 있고 때로는 원인을 알 수 없기도 합니다. 카페인이나 술을 쓰는 습관, 야간 근무처럼 불규칙한 생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변화(잠이 줄고, 깊은 잠의 시간이 짧아지고, 쉽게 깨는 것)도 수면 문제를 거들 수 있습니다.
셋째, 어떤 약이 맞는지는 잠 문제의 유형과 복용 중인 약이 정합니다
약을 쓰기로 했더라도 아무 약이나 고를 수는 없습니다. 쓰는 약은 수면 문제의 유형에 따라 달라집니다. 잠들기 어려운 문제인지, 잠을 유지하기 어려운 문제인지에 따라 선택이 갈립니다.
또 하나는 이미 먹고 있는 약과 앓고 있는 병입니다. 복용 중인 다른 약과 건강 상태 전부가 어떤 수면제가 안전한지, 어떤 약이 잘 맞을지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진료를 받을 때는 다음을 모두 알려야 합니다.
- 잠들기 어려운지, 자다가 자주 깨는지 같은 수면 문제의 모양
- 지금 먹고 있는 모든 약(처방약과 일반 약 모두)
- 앓고 있는 다른 질환
넷째, 잠을 돕는 일부 약은 갑자기 끊으면 안 됩니다
수면을 돕는 약 중에는 갑작스럽게 중단하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갑자기 끊으면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경련이 생길 수 있으며, 렘수면 단계가 달라지면서 꿈이 늘고 악몽을 꿀 수 있습니다. 이 렘수면의 변화는 소화성 궤양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약이 잘 듣지 않거나 부담스럽다고 느껴져도 스스로 판단해 한 번에 끊지 마시고, 중단이나 변경은 처방한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합니다.
다섯째, 턱 수술을 받았다면 수면무호흡을 살펴야 합니다
특수한 경우로, 턱 수술을 받은 사람은 수면무호흡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장애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턱을 재건하는 성형수술이 수면무호흡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항목은 해당되는 사람이 제한적이지만, 수술 뒤에 자는 동안 숨이 멈추는 일이 의심된다면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수면장애 치료는 약 없는 방법에서 출발하더라도 그것이 늘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열감, 통증, 불안, 우울처럼 약으로 다스려야 하는 상태가 잠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은 잠 문제의 유형과 복용 중인 약, 다른 질환을 함께 보고 정해야 하며, 일부 수면 유도 약은 갑자기 끊으면 경련이나 악몽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턱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면무호흡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증상이 이어진다면 혼자 약을 정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증상과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NCI PDQ 환자용(미국 국립암연구소) 자료, MedlinePlus 건강주제 요약(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자료 (링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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