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슬란드 삭힌 상어를 맛본 독일 관광객 장면에 ‘잘 모르겠어요’ 자막이 떴다.
- 글에 붙은 설명에 따르면 그린란드 상어는 독성 때문에 발효 · 건조해 먹는다.
- 프로듀서는 냄새는 홍어만큼 강하지 않지만 맛은 거의 비슷하다고 했다.
2일 아이슬란드 전통 음식 하우카르틀(Hákarl)을 다룬 방송 장면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공유됐다. 그린란드 상어 살을 발효시켜 말린 음식이다.
방송 화면 속 독일 관광객은 “생선 비린내도 나고 소변 냄새도 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생선 비린내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약간 치즈 같지 않아?”라는 자막이 이어졌고, 관광객의 대꾸는 “약간 양파 같기도 해요”였다. 곧바로 “두리안 같기도 하고요”가 붙었다.
한국 제작진의 담당 프로듀서는 살점을 집어 들고 “일단 생긴 것은 치즈처럼 생겼어요”라고 했다. 입에 넣은 뒤에는 “냄새는 홍어만큼 강하지 않은데” “맛은 홍어랑 거의 비슷해요”라고 평가했다. 그는 “알싸한 암모니아 향이 확 납니다”라고도 했다.
상어 박물관 로고가 달린 후드를 입은 남성은 “코가 뻥 뚫리는 느낌이 오면” “완벽하게 삭혀진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프로듀서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제가 매우 잘 익은 상어를 먹었습니다”였다.
댓글에는 삭힌 음식의 유래를 두고 “보통 삭힌 음식은 그거 외엔 먹을거 없는 놈들이 발명한거임”이라는 농담이 달렸다.
글에 함께 올라온 설명 이미지에는 “상어의 살코기를 잘라 발효한 뒤 약 4~5개월가량 건조하는 방법으로 만든다”는 제조법이 담겼다. “그린란드 상어는 몸에 독성이 있어서 그냥 먹지를 못함”이라는 문구도 있다.
1991년 학술지 톡시콘(Toxicon)에 실린 논문은 그린란드 상어 살로 인한 중독이 트리메틸아민 때문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식품 연구소 마티스(Matís)가 공개한 연구에서는 신선한 고기를 8주 발효한 뒤 5주 건조했는데, 발효 중 독성 물질로 꼽히는 트리메틸아민옥사이드(TMAO) 농도가 검출 한계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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