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애연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일터의 모습과는 달리 털털하고 소탈한 딸의 일상을 공개했다. 정애연은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1년째 한집살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는 회식 다음 날 외출복 차림에 화장도 지우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 해외 촬영을 다녀온 뒤 일주일이 넘도록 캐리어를 정리하지 않아 어머니의 잔소리를 듣는 장면 등이 그려졌다. 어머니가 준비한 해장 북엇국을 먹으며 음식이 짜다고 투정을 부리자, 어머니는 “어제 술 먹어서 혀가 맛이 갔나 보다”라며 현실 모녀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배우 정애연은 이후 ‘홍콩 익스프레스’, ‘맨발의 청춘’, ‘소금인형’, ‘상어’, ‘부암동 복수자들’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25년 차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공연기획사 에이엔컴퍼니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지컬 ‘바둑이와 세리’의 기획과 연기, 라인프로듀서까지 맡아 무대 안팎에서 열정을 쏟고 있다. 해당 뮤지컬은 오는 8일까지 대학로 보라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정애연은 배우로서의 경력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정PD’라는 호칭과 함께 회의실에서 직접 홍보 제안서를 발표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봉만대 감독이 연출을 맡은 뮤지컬 회의에서 다양한 홍보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추진력과 꼼꼼함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할매’와 ‘체개봐라’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재혼 이야기로 이어졌다. 어머니가 “좋은 사람 찾아봐라. 그래도 시집가야지”라고 권하자, 정애연은 “바빠 죽겠는데 좋은 사람이 어디 있냐”며 난색을 표했다.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했지만 아무도 소개해주지 않았다는 일화도 전했다. 이때 정애연은 슬그머니 부엌으로 자리를 피하며 상황을 모면했다.
함께 사는 동안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정애연은 “엄마 나랑 사니까 어때?”라고 묻자, 어머니는 “늦게 들어오는 건 좀 그렇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 정애연은 회식 자리에서 밤 12시에 어머니로부터 귀가 독촉 전화를 받은 경험을 언급하며, “나 마흔다섯이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어머니는 “딸이 60이 돼도 걱정된다”고 답했고, 정애연은 “나랑 평생 같이 살아야지”라며 손을 내밀었다.
정애연은 2009년 15살 연상의 배우 김진근과 결혼해 2010년 아들을 출산했으나, 2021년 협의 이혼했다. 현재 아들은 김진근이 양육하고 있으며, 정애연은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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