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한 자녀 부부와 함께 떠나는 효도 여행이 오히려 커다란 상처와 갈등으로 끝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모는 나름대로 호의를 베푼다고 생각하지만 자식 세대의 독립성과 생활 방식을 인정하지 못해 마찰이 생긴다.
여행지라는 낯선 공간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골은 생각보다 깊어 돌아온 후에도 장기간 관계가 어색해진다.

3위 – 일정과 식당 선택을 두고 자식 눈치를 봐야 할 때
자식 부부가 미리 짜놓은 동선이나 식사 장소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경우가 잦다.
자기 뜻대로 일정을 바꾸려 들면 여행을 준비한 자녀 부부는 지치고 눈치를 보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의 취향만 고집하기보다 자식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일정을 유연하게 따라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2위 – 며느리나 사위의 소비 습관을 타박하다 분위기를 망칠 때
며느리나 사위가 여행지에서 물건을 사거나 카페를 이용할 때 씀씀이를 섣불리 지적하면 분위기가 얼어붙는다.
각자의 가치관과 소비 습관이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잔소리를 얹는 순간 섭섭함이 쌓이게 된다.
성인으로 독립한 자녀 부부의 사생활과 경제적 선택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 여행의 평화를 지킨다.

1위 – 돈은 돈대로 다 내고도 하녀 취급을 받았다고 느낄 때
여행 경비를 부모가 전부 부담하면서도 대접받기는커녕 눈치만 보다가 하녀처럼 시중을 들었다고 느끼는 순간이다.
돈을 냈으니 상전 노릇을 하려 들거나 반대로 자식이 모든 것을 수발들기를 바라면 관계가 비틀어진다.
경비를 지원하더라도 자식 부부를 대등한 성인으로 대하고 주도권을 내려놓아야 서운함이 남지 않는다.

결혼한 자식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돈을 다 내고도 하녀 취급을 받았다고 느끼는 비극은 주도권을 놓지 못하는 고집에서 시작된다.
여행지에서는 경비를 부담했다는 이유로 상전처럼 행세하려 하지 말고 자식 부부의 독립성을 완벽히 인정해야 한다.
자식 세대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고 한 걸음 물러서서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따뜻한 추억을 남기는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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