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KAL858기 사고 원인과 김현희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 연출
- 황성준, 백시원
- 출연
-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 방송
- 2021, SBS
1987년에 일어난 칼기 858 사고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거다.
전대미문의 항공기 테러 사고이며 이로 인해 죽은 사람만 백명이 넘는다. 나의 아는 사람의 가족 분들도 이 사고로 인해 가족을 잃었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이 사고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끼친 영향은 컸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우리나라는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했으니 전 국민이 받았을 충격 또한 만만치 않았다.
지난 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에서는 칼기 858 사고와 김현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나도 사실 이 사고가 북한의 소행인 건 알았으나 북한이 왜 이런 테러 사건을 일으켰는지는 잘 알지 못했었다. 그래도 어제 방송을 통해 사고 원인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북한과 남한은 1980년대 정도까지만 해도 경제적으로 경쟁 관계였다.
지금 북한의 경제력을 생각해 본다면 어이가 없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었고 아마 1980년대 들어서 우리나라가 수출 경제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자 북한도 위기감을 분명 느꼈을 테다. 사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이 경제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고 하는데 아마 1980년대는 우리나라가 올림픽도 준비하면서 북한과는 비교도 못될 정도로 발전하면서 북한은 우리나라의 88 올림픽을 방해할 목적으로 테러 사건을 준비했다고 한다.
88 올림픽으로 한국에 오려는 외국인들에게 남한이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였다고 하던데 그야말로 무식한 테러 작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외교 문제로 비약될 것을 우려하여 대한민국 국민이 많은 비행기를 고른 것도 참 악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더 황당한 건 두 명의 범인 중 살아 남은 김현희의 외모가 아름답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도 국민 여론이 김현희를 사면하라고 들끓었다는 사실 역시 믿기 힘들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과거 외모가 예쁜 도둑을 추종하는 팬클럽까지 생긴 걸 보면 인간의 아름다운 외모에 대한 욕망은 상상을 초월하는 거 같다.
https://ent.sbs.co.kr/news/article.do?article_id=E10010279425&plink=ORI&cooper=NAVER
유족들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었다는 게 드러난 사건인데 보면서 좀 환멸이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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