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하지은
- 출판
- 센시오
- 발매
- 2023.08.21.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언제 할 것인지는 각자 자유다. 빠른 시간에 하는 사람도 있다. 마감이 거의 다 됬을 때 하는 사람도 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언제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똑같이 해냈다는 결과는 같다.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렇다. 과정까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조금 다르다. 흔히 막판에 하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말한다. 없던 아이디어도 떠오르면서 번개처럼 하게 된다는 미담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막판에 잘 되었다는 게 아니다.
대체적으로 이런 고백하는 사람은 대부분 꾸준히 해당 일을 고민하고 노력한 사람이다. 계속 시도하고 노력했는데도 당장 풀리지 않아 계속 붙잡고 있었다. 내 뇌는 계속 쉬지 않고 움직이며 해당 일을 잘 하려고 고민하고 작동하고 있었다. 의식을 했든 무의식 영역에서 움직였든 말이다. 그런 것들이 쌓여 마지막에 아이디어가 떠 오른 것이다. 해야 할 일을 제쳐놓두고 미루면 절대로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는 같아도 과정이 다르다는 이유다.
결과가 같다는 말도 엄밀히 보면 다르다. 결과를 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결과가 보여주는 퀄리티까지 같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게 볼 때 어떤 프로젝트를 해야 할 때 미리 하느냐와 늦게 하느냐는 엄청 다르다. 내 경우에도 예전 회사 다닐 때 그렇게 했다. 월요일에 내게 와서 미션을 주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결과물을 달라고 한다. 내 경우에는 늦어도 수요일에는 다 끝내 놓았다. 그런 후에 절대로 결과물을 제출하진 않았다. 물어보더라도 현재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는 이렇게 일을 미리 하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준다. 성공한 CEO는 대부분 그렇게 미리 준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더 좋은 성과를 낸다. 더구나 빠른 시간 내에 먼저 작업해 놓으니 검토도 차분히 할 수 있다. 막판에 하면 여유따위는 없을테니 말이다. 나는 빨리 작업물을 제출해서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대신에 회사에서 원하는 결과물은 절대로 늦지 않게 제출하며 일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도 싫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되면 능력만큼 업무를 맡긴다. 스스로 내 능력을 오히려 난 감추려했다. 나는 그렇게 볼 때 좀 이상한 사람이기도 했다. 나같은 사람을 제외하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처럼 하는 것이 좋다. 그건 확실하다. 차분하고 여유있게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 대부분 사람이 업무에 치여 마지못해 결과물을 제출한다. 이렇게 될 때 본인도 계속 힘들다. 더구나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무엇하나 여유가 없다. 뭘 모르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회사에서 일 할 때 그렇게 되는 게 결코 쉽지 않다고 말이다. 가끔은 결연히 스스로 결단해야한다. 계속 업무에 끌려다닐 것인지 스스로 책임지고 이끌고 갈 것인지 말이다. 책 제목처럼 하버드 학생들은 대부분 미리 과제를 한다고 알려준다. 보면 열심히 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성적이 좋은 학생이 있다. 그런 학생 특징이 그렇다는 점이다. 해야 할 일을 먼저 해놓으니 여유있게 학교 생활을 한다. 물론, 책에서는 모든 하버드 생이 그렇다고 하는데 전부는 아닐 듯하다.
이런 식으로 성공한 CEO도 그렇다. 해야 할 것을 미리 해 놓으니 자기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자기 시간을 갖게 되니 더욱 일을 잘 할 수 있다. 여유 시간에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다. 원동력이 되어 더욱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 반드시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성공한 CEO가 일찍 일어나는 이유기도 하다. 대부분 사람이 급하지만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정작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건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인생에도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
흔히 말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사람이 있다. 누군가 내 인생을 좌지우지 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못한다. 시작은 바로 해야 할 일을 먼저 해 놓는 것이다. 정확히 100% 다 하지는 못할 수 있다. 그래도 자신이 먼저 회사에서 준 데드라인이 아닌 자신만이 정한 마감에 해낸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어떤 업무도 여유있고 차분하게 해낼수 있다. 몇 번의 검토를 통해 업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 살아가는 인생에도 적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인생에서 한 번 시도하는 것이 여러모로 달라진 내가 되는 시작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뒷 내용은 좀 반복인 느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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