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 갑자기 급하게 결정했습니다.
오늘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좀 오락가락하면서 비가 왔다 해가 떴다합니다.
전체적으로 비가 오는 일기예보였거든요.
2.
하여 아주 간만에 버스를 타고 창밖을 보자.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버스타자.
이런 생각으로 버스타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좋게보면 여유있고, 나쁘게 보면 할 일없는 거고요.
3.
버스를 타고 시내를 관통하며 창 밖을 바라봅니다.
이어폰에서는 노래가 나오면서요.
평소에는 창 밖이 환하고 해가 비춥니다.
오늘은 창 밖이 아주 버라이어티합니다.
4.
비가 오기도 하고, 해가 뜨기도 하고.
대신에 바람이 많이 불어 사람들이 걷기 힘들어하네요.
제가 바란 건 비가 오는 거리를 보는 거였습니다.
비가 별로 오지 않고 원하는 그림이 아니더라고요.
5.
이상과 현실이 주는 괴리감이라고 할까요.
제가 버스 안에 있고 창 밖은 비가 많이 오는 그림.
정작 제가 버스 환승할 때 비가 많이 오더라고요.
덕분에 오히려 제가 비를 맞고 있었네요.
6.
더구나 제가 생각한 건 제 몸을 창문에 기대는 겁니다.
최근 버스가 뒷 좌석이 4자리입니다.
이러다보니 버스 창문과 거리가 있습니다.
덕분에 창문에 기대질 못하겠더라고요.
7.
원래는 꽤 오래 타고 가려고 했거든요.
해서 그냥 중간에 내려 버렸습니다.
성신여대 상권이나 좀 볼까하고요.
내려 골목에 진입하자 딱 보이는 게 있습니다.
8.
박명수 건물로 유명하다면 유명한 건물이죠.
정확히는 박명수 부인이 매입 후 매도로 화제가 되었죠.
2011년 29억 원에 매입해서 2014년에 46.6억 원에 매도합니다.
대출없이 매입 후 건물 자체를 유명하게 만든 후 매도로 성공시킨 사례죠.
9.
스타벅스답게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상권만 놓고 볼 때 상당히 크더라고요.
대학 상권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여기가 거의 유일.
사람들이 다들 이곳으로 와서 노는 듯합니다.
10.
그렇게 잠시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잠시 가니 아차~~
조금만 더 걸으면 나폴레온 과자점이 있는데 말이죠.
올 때도 역시나 비는 별로 안 오더라고요.
생각과 이상이 완전히 달랐던 버스 투어였네요.
뜻하지 않게 성신여대 상권 본 하루였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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