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르신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보던 어르신입니다.
어르신이라고 하니 좀 점잖게 느껴지네요.
할아버지라고 해야겠죠.
2.
생각해보면 할아버지까지는 아니었거든요.
어린 나이에 나이 구분이 명확하지 않죠.
대략 볼 때 아저씨 아니면 할아버지.
이렇게 구분했을 때니 말이죠.
3.
어린 나이에 어지간하면 다 어른이니까요.
그래도 머리카락이 좀 희끗하다.
그렇다면 아저씨보다는 할아버지.
그런 느낌이 좀 더 강하지 않았나 싶네요.
4.
어느 덧 나이를 꽤 먹었습니다.
우연히 어릴 때 보던 어르신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도 자주 뵙던 분이었습니다.
유독 그날은 순간 앗!!!!!
5.
몇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거든요.
저에게는 여전히 저보다 나이 많은 분입니다.
딱히 할아버지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요.
지금은 분명히 할아버지인게 확실하거든요.
6.
입장을 바꿔 생각하니 말이죠.
제 생각을 전혀 모르지만 좀 억울하실 듯하네요.
저에게는 몇 십년 전부터 어르신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때도 약간 할아버지라고 느꼈는데요.
7.
정작 그때는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했을 수도.
뭐 예전에는 할아버지라고 불리던 분이 60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60대를 할아버지라고 하기는 또 그렇죠.
그분은 당시에는 그 정도 연배가 되셨겠죠.
8.
제가 그렇게 느낀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그렇게 볼 때 거의 30년 정도를 저에게는 말이죠.
계속 어르신으로 할아버지였네요.
뭔가 제가 그 입장이라면 좀 속상할 듯이요.
9.
아니, 몇 십년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할아버지라니.
그때는 그래도 아저씨였고, 지금은 할아버지면 몰라도요.
그래서 이제는 사람들이 그렇게 신경쓰나 봅니다.
다행히도 지금은 예전보다는 젊어보이죠.
10.
무조건 70세가 되기 전에는 할아버지로 불리지 말아야지.
근데,, 100세 인생이라면 70대에 할아버지도 좀 억울할 듯도 하네요.
그건 신체 나이로 그렇게 보여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요.
최대한 어르신으로 불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젊은이..라고 불리기는 절대로 무리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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