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월) 부동산 브런치

경제만랩 2023.11.13 조회수

오늘의 부동산 뉴스

1. 올해 아파트 매수 30대가 40대 추월… 2019년 이래 처음
– 서울에 이어 전국적으로도 30대 아파트 매수 비중이 40대를 넘어서 관련 통계 공개 이래 처음
–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현황을 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거래 31만6603건 중 27.1%인 8만5701건을 30대가 사들인 것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
– 종전 ‘큰손’인 40대는 25.9%인 8만2077건에 그치며 2위로 밀려났지만, 1∼9월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넘어선 건 연령대별 거래 현황이 공개된 2019년 1월 이후 처음
– 연간 거래량으로도 매년 40대 매수자가 30대보다 많았고, 지난해 전체 30대와 40대 매입 비중은 각각 22.4%, 24.1%로 9월까지와 비슷… 이런 경향으로 볼 때 올해는 처음으로 30대가 40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

2.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 최저, 1만 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해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의 청약통장 사용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
–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나… 연간 1만 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
– 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이유는 3년 전인 2021년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 2021년 2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주택 사업자들이 분양을 미루기 시작했기 때문
– 업계에선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어려워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

3. 하반기 서울 청약 가점 합격선 평균 55점…상반기보다 9점↑
–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청약 당첨 가점 합격선이 상반기에 비해 9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으로 집계
– 이는 올해 상반기(46.5점)보다 8.9점 오른 수치로 지난해 하반기(37.3점)와 비교하면 18점 이상 상승한 것이기도 해… 올해 초 전매제한 기간 단축,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완화하면서 청약자 수가 많아지자 가점이 다시 올라
– 아울러 상대적으로 수요가 큰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가점제 비율(40%)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청약 가점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여
– 업계에선 서울은 빈 땅이 없어 재개발 혹은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이 경우 일반적으로 조합원들이 대형 평형을 가져가기 때문에 일반 실수요자들의 청약이 가점제가 적용된 중소형 평형에 몰릴 수밖에 없는 것도 가점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

4. 경매 물건 느는데 ‘낙찰률 20%’ 불과…불경기에 경매로도 집 안 산다
– 고금리 여파로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 건수가 7년 5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 낙찰률은 20%대로 내려가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
–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9건을 기록해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 진행 건수…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를 기록
– 늘어나는 경매 건수와 달리 낙찰률과 평균 입찰자 수는 저조한 상황… 10월 서울 평균 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p 하락해 지난 6월 28.3%로 20%대를 기록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아
– 평균 응찰자 수는 전국이 전월보다 2명 줄어든 6.3명, 서울이 0.7명 줄어든 5.8명을 기록… 시장에 나오는 매물은 늘어나는데 입찰에 참여하는 수는 줄어들고 낙찰 건수도 늘지 않으면서 매물 적체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

5. ‘in서울 기다리자’…쏙 들어간 김포 매물
– 수도권 각지에서 서울 편입론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0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C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인근 아파트 매물이 씨가 말랐다는 설명…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가 본격화하자 매도자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가 확연해졌다고 언급
– 여당인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서울’ 논의를 들고 나오면서 이번 논의의 중심이 된 경기 김포의 부동산 시장은 서울시 편입 논의가 큰 변수로 작용…지역 주민 사이에선 서울 편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 운양동의 공인중개업자는 “매물을 찾는 사람이 전셋값부터 물어본다는 건 실거주가 아니라 (갭) 투자하겠다는 의미인데 서울 편입설이 나오고서부터 이런 문의가 이전과 비교해 3~4배가량 늘었다”며 “외지인이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이다”고 설명
–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만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분위기도 더욱 달아오른 상황…김포 시민들은 아파트에서 편입을 찬성하는 청원서를 돌려서 추진을 지지하자는 얘기도 나온다고 설명

오늘의 건설 뉴스

1. BTL 건설사 “학교 짓다 회사 문 닫을 판… 공사비 올려달라”
– 임대형 민자사업 시장이 공사비 급등으로 올스톱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교육시설 BTL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건설사들이 도저히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공사비 현실화 증액 요구를 담은 ‘집단 연명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
– 현재 문제가 불거진 BTL은 교육부의 ‘그린스마트미래학교’와 ‘대학교 생활관 및 시설개선’ 등… 전 정부 때 관련 BTL 예산이 2조원대로 늘렸지만, 건설사의 요구는 지난해 이전에 발주돼 공사중인 BTL 사업도 소급적용해 폭등한 공사비를 현실화해 달라는 것
– 공공공사는 예산수립 이후 실제 발주까지 1~2년 정도 걸려… 발주 시점에 물가상승을 어느정도 감안해 공사비를 새로 책정하는데 교육부 BTL은 1~2년 전 예전 가격 그대로 고시했지만, 공사비가 폭등하면서 책정된 공사비로는 감당이 안될 만큼 적자폭이 커진 것
– 교육부는 부정적인 입장… 입찰 당시 책정된 금액을 인지하고 참여한 만큼 현실화는 어렵다는 입장…업계에선 지난해 기재부가 물가상승분을 반영하라고 했는데 교육부는 묵묵부답이라며 100원을 주면서 150원 공사를 하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설명

2. 대구 범어네거리 ‘108층 마천루’→118층 설계 변경 추진
– 대구를 대표하는 상업 지역인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추진되고 있는 ‘108층 마천루 건설 사업’이 최고 118층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 지난해 10월 언론에 소개된 뒤 부지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시행사 측은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쳐
– 초고층 주거형 오피스텔로 알려진 ‘범어역 더킹팬트하우스&전망대&쇼핑몰’ 사업 시행사는 내년 4월 총선을 기점으로 다시 대구시 건축 심의를 신청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예상 신청 시기는 4월 말~5월 초
– 시행사 측은 대구시 건축 심의를 받기 위한 최소 기준인 80%의 토지를 확보했다고도 밝혀… 지난해 신청했을 때는 80%에 미치지 않았으나 그동안 추가 확보에 성공해 심의 기준을 충족했다는 설명
–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는 목소리도 있어… 업계에선 100층이 넘는 건물이면 준비가 많이 되어야 하는데 지난해에는 일단 신청부터 했다며 소방시설 심의와 지하·건축물안전영향평가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다고 설명

3. 올해 정비사업 대형건설사 빅매치 실종
– 올해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대형건설사들의 빅매치가 실종… 애초 여의도와 과천, 부산 등 주요 재건축 추진단지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됐지만,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거나 총회 개최가 무산되면서 차질이 생긴 것
– 올해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의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됐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서울시의 개입으로 예정했던 총회 개최가 무산…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의 수주 경쟁이 예상됐던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은 2차 입찰에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할 전망
– 부산의 재개발 대어인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2-1구역은 두 차례나 입찰이 유찰돼 3차 입찰을 앞두고 있어…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경쟁구도가 예상됐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아 유찰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 업계에서는 컨소시엄 구성 금지 등 입찰조건이 동일하기 때문에 입찰이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외에도 대형건설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는 곳은 노량진1구역 재개발으로 동작구청의 개입으로 시공사 선정일정이 오랜 기간 지체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