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구한 ‘2023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 신혼부부편’을 16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한국갤럽이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아파트 단지, 주상복합,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5~39세 2인 부부 20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포커스미디어 아파트 입주민 트렌드 리포트는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발행한 소비자 마케팅 연구자료다.
신혼부부의 70%는 여가 활동 비용이 결혼 전보다 비슷하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함께 하고 싶은 여가 활동 1위로는 해외여행(34%)을 꼽았다. 국내여행(25%), 캠핑·글램핑(15%), 카페·맛집 탐방(14%), 뮤지컬·콘서트 등 공연 관람(13%)이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집에서 멀리 떠나는 원거리 여행을 선호했으며, 고가의 관람료가 동반되는 문화 활동도 상위권에 올라왔다.
하지만 신혼부부가 최근 1년간 실제로 했던 여가 활동은 근교 나들이(62%), 걷기(61%), 카페·맛집 탐방(55%) 등 동네 생활권 활동이 1~3위를 차지해 희망사항과는 차이가 있었다. 엔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고금리 국면에 접어들자 가계 살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51%), TV·영상 콘텐츠 시청(49%)도 4위와 5위를 기록하는 등 실용성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반영되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엘리베이터TV를 시청하는 아파트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맞벌이와 외벌이 가구의 가사생활 패턴 차이도 연구했다. 맞벌이 10가구 중 7가구(69%)는 평소에 배우자와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본다고 대답했다. 외벌이 가구의 함께 장보는 비율은 47%였다.
또한, 맞벌이 가구는 빨래·대청소 등 집안일을 주말에 몰아서 하거나(52%), 주중 하루이틀에 하는(21%) 등 서로 일정을 맞춰 일주일에 하루 정도 시간내는 비율이 73%로 가장 많았다. 외벌이 가구는 주중 3일 이상 집안일을 한다고(46%) 가장 많이 답했으며, 주말에 몰아서 하는 비율도 22%를 차지했다.
재무관리는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가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냈다. 맞벌이 가구의 절반(50%)은 부부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었고, 한 명이 맡거나(26%) 각자 관리한다는(24%) 순으로 답했다. 반면, 외벌이 가구의 절반 이상은 한 명이 전담으로 관리하고 있었으며(51%), 공동으로 관리하는 비중도 4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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