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무인도를 탈출하며 문명의 이기를 맛 본 박은빈.
그다지 대단한 건 아니지만 김밥 한 줄이라도 너무 충분하죠.
이런 상황에서 먹는 김밥 한 줄과 목을 축여주는 물 한 모금이면 그 자체로 천국이죠.
아마도 15년 전이면 물을 사 먹는 건 익숙한 때는 아니었을 듯한데 말이죠.
차학연이 드론으로 발견한 덕분에 함께 하는데 또 기자라 방송에 노출합니다.
15년 동안 무인도에 갇혀있다 나왔다니 솔직히 너무 드라마같은 설정이긴 해도 말이죠.
박은빈이 기억을 상실 한건 아니라 다시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는 모든 것이 이미 변한 후죠.
15년 후라면 이미 돌아가신 분도 있을테고, 다들 변했겠죠.
다시 돌아온 박은빈에게 사람들이 하는 대접은 텃세입니다.
이미 익숙하게 돌아가고 있는 곳인데 박은빈이 왔으니 질서를 어지럽히는거죠.
박은빈은 어쩔 수 없이 채종협과 차학연과 함께 거주하기로 하죠.
박은빈은 이런 사건이 난 건 바로 김효진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김효진은 최근 출연한 작품이 전부 까칠하고 도도하고 콧대 높은 캐릭터였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그런가했는데 2회를 보니 다소 푼수같은 모습을 보여주네요.
아마도 이번에는 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려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15년이 흐르며 김효진은 완전히 잊혀진 가수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골초라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실정이죠.
완전히 골수 팬인 박은빈은 김효진 노래를 전부 완벽하게 알고 부를 수도 있죠.
여기에 술까지 먹은 김효진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거든요.
때마침 김효진을 찾아온 박은빈이 립씽크를 하는데..하는데..하는데 말이죠.
제목인 <무인도의 디바>답게 박은빈이 노래를 엄청나게 잘 합니다.
박은빈이 직접 부르는 듯하던데 여하튼 노래를 잘 합니다.
김효진은 자신 노래를 이렇게 잘 불러주니 감동하면서 또 충실히 립싱크합니다.
박은빈은 우상인 김효진 노래를 불러 스스로 감동해서 노래부르고요.
왜 연기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지 알게 해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별 거 아닐 수도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박은빈이 완전히 감동해서 김효진을 안으며 울먹하는 장면입니다.
그 장면이 뭐라고보면서 나도 모르게 함께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전적으로 박은빈이 보여주는 진정성있는 연기 덕분이라고 봅니다.
자신노래를 이토록 잘 불러주는 박은빈에게 김효진도 감동하고요.
과연, 박은빈은 립싱크가수로 활동할지, 당당히 가수로 활동할지.
여기에 15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런 부분이 3회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이야기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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